[스포츠조선 T―뉴스 이인경 기자] 상습 폭행 혐의로 매니저 장모씨에게 고소당한 신현준은 이번 일로 인해 적지 않은 타격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그동안 신현준은 각종 선행에 앞장서며, 독실한 크리스찬임을 밝혔고 기독교 간증 서적까지 내면서 온화한 이미지를 쌓아왔다. 하지만 매니저 폭행 혐의로 이미지 타격을 입게 됐다.
특히 신현준과 소속사 프레임H 측은 장씨와 대화로 이번 사건을 풀지 못하면서 사태가 장기화되고 있다. 신현준과 소속사 조덕현 대표는 24일과 25일 내내 휴대 전화를 꺼놓거나 받지 않은 채 공식 입장을 삼가고 있다. 미온적 태도가 이번 사건의 의혹을 더욱 키우고 있는 셈이다.
그렇다면 신현준 주연의 영화 '가족사진'에는 파장이 없을까? 이에 대해 제작사 측은 "아직 누구 잘못인지 밝혀지지 않는 만큼 사태를 지켜보고 있다"라며 신중한 입장을 보이고 있다.
다만 촬영 스케줄이나 투자 등의 면에서는 전혀 문제가 없다는 입장이다. 제작사 측은 "영화 개봉은 내년 상반기라 아직 시간이 많이 있다. 투자도 시나리오가 워낙 탄탄해 거의 완료된 상태다. 이번 사건이 발생하기 전 충북 제천 촬영 분량은 모두 찍었다. 다음 촬영장 헌팅을 마치는 대로 촬영을 재개할 계획이다. 신현준이 영화 촬영은 예정대로 소화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라고 전했다.
신현준과 장씨는 극적 타결을 보지 않는 한, 법적 공방을 피할 수 없을 것으로 보인다.
장씨의 한 지인은 "5년간 매니저 일을 해왔으나, 이번엔 업계를 아예 떠날 각오를 하고 고소장을 낸 것 같다. 쉽게 합의하긴 어려울 듯하다. 폭행 자체보다는 서로간의 감정 싸움이라 보면 된다"고 귀띔했다.
사건을 담당한 서울 강남경찰서 측은 25일 "장씨가 23일 신현준에게 4년간 상습 폭행을 당했다는 고소장을 접수한 후 하룻동안 연락이 닿지 않았다. 하지만 24일 전화 통화가 됐다. 장씨가 불충분한 고소장 내용과 폭행 진단서 등을 첨부해 소환 조사에 응할 것이다. 장씨 조사를 마친 뒤, 신현준도 불러 조사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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