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널리스트가 주목하는 '스몰캡'] 주방 가전·정수기 렌털 등 내수회복 수혜

글로벌 경기의 회복 기대감이 커지면서 내수경기도 점차 나아질 것으로 보인다. 특히 원화 환율이 강세를 띰에 따라 내수경기는 더 활성화될 전망이다. 내수주의 하나로 국내 주방기기 제조사인 동양매직을 생각해볼 수 있다.

◆어떤 기업인가

동양매직은 동양그룹 계열의 가스레인지·가스오븐레인지·식기세척기 등을 생산하는 주방 가전 전문업체다. 주방 가전부문 외에 전기를 회전 운동으로 바꾸는 회전기와 환경관련 플랜트를 제작하는 산업기계 사업부를 두고 있다.

가스레인지 등 주요제품이 국내 시장점유율 1~2위를 차지할 정도로 경쟁력과 시장지배력을 확보하고 있다. 2008년 진출한 정수기 렌털 사업의 성공으로 향후 외형 및 이익의 증가를 예상한다. 자산가치 측면에서도 현재 골프연습장으로 임대하고 있는 파주물류창고부지(시가 300억원), 동양종금증권(150억원) 등 매각 가능 자산가치만 현재시가총액에 버금갈 정도이다.

◆호재

신규진출한 정수기 렌털사업이 사업시작 1년6개월 만에 10만명의 회원을 모집하며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올해 렌털부문에서만 200억원이 넘는 매출달성이 가능할 것으로 본다. 렌털사업은 대부분 3년 이상의 장기계약으로 시간이 지날수록 수익성이 급격히 높아지는 특성을 갖고 있다. 렌털사업이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자리 잡을 수 있을 전망이다. 산업기계부문도 정부와 지방자치단체의 대심도철도(GTX), 지하공간개발 사업 등이 늘어나며 향후 회전기 부문을 중심으로 높은 외형성장을 지속할 것으로 본다. 동양그룹의 재무적 리스크가 주가에 반영되며 저평가됐지만 동양생명 상장을 계기로 그룹관련 리스크도 점진적으로 해소될 전망이다.

◆악재

렌털사업 진출에 따른 초기투자비용 증가로 부채비율 등이 증가추세다. 하지만 현재 기존사업에서 안정적인 현금창출이 이어지고 있어 추가적인 재무리스크는 크지 않을 것으로 예상한다. 가스레인지·식기세척기 등이 중동지역을 중심으로 수출물량이 늘고 있다. 하지만 최근 달러에 대한 원화 환율이 하락하면서 가격 경쟁력 악화와 이에 따른 수익성 악화 우려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