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열사 따라 인연 따라… 그룹으로 뭉치면 오른다
입력 : 2009.09.28 03:16
물만난 그룹주펀드 수익률 고공행진
◆특정 그룹만 노려라
그룹주펀드의 효시라고 하면 한국투신운용의 '한국투자삼성그룹증권투자신탁 1(주식)'을 들 수 있다. 국내 최초로 특정 그룹 계열사에만 투자하는 펀드로 지난 2004년 7월 설정됐다. 100% 삼성그룹 계열사에만 투자한다. 같은 해 11월엔 역시 한국투신운용에서 이제는 그룹주펀드의 대명사가 돼 버린 '한국투자삼성그룹적립식증권투자신탁 1(주식)'을 출시했다. 이 펀드는 현재 설정액만 3조원이 넘는 초대형 펀드다.
이처럼 가장 대표적인 그룹주펀드는 특정 대기업 그룹 계열사에 집중적으로 투자하는 스타일이다. 삼성그룹주펀드가 가장 일반적이며 이 외에도 한국투신운용의 '한국투자현대차그룹리딩플러스증권투자신탁1(주식)(A)', 우리자산운용의 '우리SK그룹우량주플러스증권투자신탁 1[주식]A1'처럼 현대차그룹, SK그룹 등에 집중 투자하는 펀드들도 있다. 다만, 삼성그룹주펀드와 달리 비(非) 계열사 주식에도 일부 투자한다.
지난 8월 설정된 한국투신운용의 '한국투자삼성그룹분배형증권투자신탁1(주식)'은 운용방식은 기존의 삼성그룹주펀드와 비슷하지만 7%의 수익이 나면 현금배당을 실시하는 것이 특징이다. 즉, 기준가가 1000원에서 1070원에 도달하면 다음 날 이익금 70원을 고객에게 현금으로 돌려주는 식이다. 삼성그룹주 펀드로는 한국투신운용 외에 동양투신운용이 지난 2006년 출시한 '동양모아드림삼성그룹증권투자신탁1(주식)A'도 있다.
◆투자 대상을 확장하라
최근엔 특정 그룹 계열사에 투자하되, 이 그룹과 과거에 관련이 있었던 회사들에도 함께 투자하는 소위 '범 그룹주펀드'가 유행이다.
지난 8월 한국투신운용은 LG그룹 계열사 외에 범LG계열로 분류되는 GS·LS·LIG그룹 소속 GS건설, LS산전, LIG손해보험 등에도 투자하는 '한국투자LG그룹플러스펀드(주식)'를 출시했다. 현대자산운용은 이달 초 범(汎)현대그룹주에 투자하는 '현대그룹플러스증권투자신탁1호(주식)'를 시장에 선보였다. 이 펀드는 계열분리 이전의 현대그룹 관련 회사들에 투자함으로써 자동차, 조선, 건설, 반도체, 철강 등 다양한 업종에 걸쳐 포트폴리오를 구성하는 것이 특징이다.
여러 그룹에 골고루 투자하는 펀드들도 있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의 '미래에셋5대그룹대표주증권투자신탁1(주식)종류A'는 삼성·현대차·LG·SK·롯데그룹 등 5개 대기업그룹 계열사에 집중 투자하는 펀드다. 이달 중순 하이자산운용이 출시한 '하이 3대그룹플러스증권자투자신탁1호[주식]'도 삼성·LG·현대차그룹 계열사인 삼성전자, 현대차, LG화학 등에 집중 투자하는 펀드다.
◆편입 제한 없는 인덱스펀드
그룹주펀드는 일반 주식형펀드에 비해 상대적으로 적은 종목에 집중 투자하는 것이 특징이다. 하지만 여타 액티브펀드와 마찬가지로 특정 종목에 대한 최대 편입비율을 준수해야 한다. 즉, 삼성전자를 제외한 다른 모든 종목에 대해선 전체 자산의 10% 이상 투자할 수 없고, 삼성전자의 경우 전달 삼성전자가 코스피 전체 시가총액에서 차지한 비중까지 투자할 수 있다.
하지만 인덱스펀드라면 이런 편입비율 제한에서 자유롭다. 최근 삼성전자와 현대차가 크게 오르면서 이들 종목에 대한 편입비중 제한을 받지 않는 인덱스 그룹주펀드들이 액티브 그룹주펀드보다 좋은 성적을 거뒀다. 삼성투신운용의 '삼성KODEX삼성그룹주증권상장지수투자신탁[주식]'이나 대신투신운용의 '대신GIANT현대차그룹증권상장지수형투자신탁[주식]'이 대표적인 예다. 이 펀드들은 특히 일반 주식처럼 실시간 매매가 가능한 상장지수펀드(ETF)다. 일반 인덱스펀드로는 지난 5월 삼성투신운용이 출시한 '삼성당신을위한삼성그룹밸류인덱스증권자투자신탁1[주식]_A'이 있다.
그룹주펀드의 효시라고 하면 한국투신운용의 '한국투자삼성그룹증권투자신탁 1(주식)'을 들 수 있다. 국내 최초로 특정 그룹 계열사에만 투자하는 펀드로 지난 2004년 7월 설정됐다. 100% 삼성그룹 계열사에만 투자한다. 같은 해 11월엔 역시 한국투신운용에서 이제는 그룹주펀드의 대명사가 돼 버린 '한국투자삼성그룹적립식증권투자신탁 1(주식)'을 출시했다. 이 펀드는 현재 설정액만 3조원이 넘는 초대형 펀드다.
이처럼 가장 대표적인 그룹주펀드는 특정 대기업 그룹 계열사에 집중적으로 투자하는 스타일이다. 삼성그룹주펀드가 가장 일반적이며 이 외에도 한국투신운용의 '한국투자현대차그룹리딩플러스증권투자신탁1(주식)(A)', 우리자산운용의 '우리SK그룹우량주플러스증권투자신탁 1[주식]A1'처럼 현대차그룹, SK그룹 등에 집중 투자하는 펀드들도 있다. 다만, 삼성그룹주펀드와 달리 비(非) 계열사 주식에도 일부 투자한다.
지난 8월 설정된 한국투신운용의 '한국투자삼성그룹분배형증권투자신탁1(주식)'은 운용방식은 기존의 삼성그룹주펀드와 비슷하지만 7%의 수익이 나면 현금배당을 실시하는 것이 특징이다. 즉, 기준가가 1000원에서 1070원에 도달하면 다음 날 이익금 70원을 고객에게 현금으로 돌려주는 식이다. 삼성그룹주 펀드로는 한국투신운용 외에 동양투신운용이 지난 2006년 출시한 '동양모아드림삼성그룹증권투자신탁1(주식)A'도 있다.
◆투자 대상을 확장하라
최근엔 특정 그룹 계열사에 투자하되, 이 그룹과 과거에 관련이 있었던 회사들에도 함께 투자하는 소위 '범 그룹주펀드'가 유행이다.
지난 8월 한국투신운용은 LG그룹 계열사 외에 범LG계열로 분류되는 GS·LS·LIG그룹 소속 GS건설, LS산전, LIG손해보험 등에도 투자하는 '한국투자LG그룹플러스펀드(주식)'를 출시했다. 현대자산운용은 이달 초 범(汎)현대그룹주에 투자하는 '현대그룹플러스증권투자신탁1호(주식)'를 시장에 선보였다. 이 펀드는 계열분리 이전의 현대그룹 관련 회사들에 투자함으로써 자동차, 조선, 건설, 반도체, 철강 등 다양한 업종에 걸쳐 포트폴리오를 구성하는 것이 특징이다.
여러 그룹에 골고루 투자하는 펀드들도 있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의 '미래에셋5대그룹대표주증권투자신탁1(주식)종류A'는 삼성·현대차·LG·SK·롯데그룹 등 5개 대기업그룹 계열사에 집중 투자하는 펀드다. 이달 중순 하이자산운용이 출시한 '하이 3대그룹플러스증권자투자신탁1호[주식]'도 삼성·LG·현대차그룹 계열사인 삼성전자, 현대차, LG화학 등에 집중 투자하는 펀드다.
◆편입 제한 없는 인덱스펀드
그룹주펀드는 일반 주식형펀드에 비해 상대적으로 적은 종목에 집중 투자하는 것이 특징이다. 하지만 여타 액티브펀드와 마찬가지로 특정 종목에 대한 최대 편입비율을 준수해야 한다. 즉, 삼성전자를 제외한 다른 모든 종목에 대해선 전체 자산의 10% 이상 투자할 수 없고, 삼성전자의 경우 전달 삼성전자가 코스피 전체 시가총액에서 차지한 비중까지 투자할 수 있다.
하지만 인덱스펀드라면 이런 편입비율 제한에서 자유롭다. 최근 삼성전자와 현대차가 크게 오르면서 이들 종목에 대한 편입비중 제한을 받지 않는 인덱스 그룹주펀드들이 액티브 그룹주펀드보다 좋은 성적을 거뒀다. 삼성투신운용의 '삼성KODEX삼성그룹주증권상장지수투자신탁[주식]'이나 대신투신운용의 '대신GIANT현대차그룹증권상장지수형투자신탁[주식]'이 대표적인 예다. 이 펀드들은 특히 일반 주식처럼 실시간 매매가 가능한 상장지수펀드(ETF)다. 일반 인덱스펀드로는 지난 5월 삼성투신운용이 출시한 '삼성당신을위한삼성그룹밸류인덱스증권자투자신탁1[주식]_A'이 있다.
이른바 그룹주펀드의 전성시대다. 펀드평가사 제로인에 따르면 삼성·현대차·LG 같은 특정 그룹 계열사에 집중적으로 투자하는 그룹주펀드들의 올해 수익률이 같은 기간 코스피지수 평균 수익률(52.96%)보다 모두 높았다.
신상품도 잇따라 출시되고 있다. 그룹주펀드의 원조(元祖)격인 삼성그룹 계열사에 투자하는 펀드가 새로 출시되는 건 기본이고, '범(汎)LG그룹', '범현대그룹' 식으로 이제는 같은 계열사가 아닌 회사들을 과거 인연으로 묶는 펀드들도 속속들이 출시됐다. 삼성그룹에 투자하는 인덱스펀드로 삼성투신운용이 지난 5월 출시한 '삼성당신을위한삼성그룹밸류인덱스증권자투자신탁'의 경우 주식형펀드에서 환매 행진이 이어지는 와중에 올해 가장 많은 자금을 유치한 펀드에 등극했다.
이처럼 그룹주펀드가 유행처럼 번져나가며 올해 펀드시장의 핫 이슈로 떠오르자 이에 대한 경계의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투자 대상이 제한돼 있다 보니 충분한 분산투자효과를 누릴 수 없어 상대적으로 위험이 높다는 것이다. 이 같은 약점을 염두에 두면서 그룹주펀드들엔 어떤 것들이 있는지 하나하나 따져보자.
신상품도 잇따라 출시되고 있다. 그룹주펀드의 원조(元祖)격인 삼성그룹 계열사에 투자하는 펀드가 새로 출시되는 건 기본이고, '범(汎)LG그룹', '범현대그룹' 식으로 이제는 같은 계열사가 아닌 회사들을 과거 인연으로 묶는 펀드들도 속속들이 출시됐다. 삼성그룹에 투자하는 인덱스펀드로 삼성투신운용이 지난 5월 출시한 '삼성당신을위한삼성그룹밸류인덱스증권자투자신탁'의 경우 주식형펀드에서 환매 행진이 이어지는 와중에 올해 가장 많은 자금을 유치한 펀드에 등극했다.
이처럼 그룹주펀드가 유행처럼 번져나가며 올해 펀드시장의 핫 이슈로 떠오르자 이에 대한 경계의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투자 대상이 제한돼 있다 보니 충분한 분산투자효과를 누릴 수 없어 상대적으로 위험이 높다는 것이다. 이 같은 약점을 염두에 두면서 그룹주펀드들엔 어떤 것들이 있는지 하나하나 따져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