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영구 七단의 신출귀몰] 창조적으로 발상(發想)하라

〈장면도〉 백이 ?V로 젖힌 장면. 흑의 응수는 뻔해 보이는데, 하지만 실전에선 아무도 예상 못했던 반발수로 단숨에 주도권을 움켜쥔다. 과연 어디였을까. (2009.9.24 대국보)

〈1도〉(흑 난처) 습관적으로 흑 1에 맞끊기 쉬운데 6까지 진행되고 나면 A와 B가 맞보기여서 흑이 난처해진다. 창조적인 발상을 하다 보면 새로운 수가 보이는 법.

〈2도〉(실전진행) 흑 1의 마늘모가 재치 넘치는 승착이었다. 백 2가 불가피할 때 7까지 외곽을 싸발라 우세를 잡았다. 백으로서도 이 그림이 최선.

〈3도〉(백 자폭) 흑 1 때 백은 함부로 응수할 수 없다. 2를 선수 할 수 있으면 좋겠지만 흑 3을 맞아 위아래 한쪽은 거덜나기 때문. (139수 끝, 흑 불계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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