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국제영화제 스타들 누구 오나?

아시아를 넘어 세계 영화인의 축제로 성장한 '부산국제영화제'의 개막이 코앞이다. 올해로 14회를 맞이한 부산영화제는 아시아 최대 영화제란 명성에 걸맞게 올해도 최고의 작품들과 톱스타들이 대거 참석해 부산을 빛낸다.

8일 개막작 '굿모닝 프레지던트'의 장진 감독과 장동건 이순재 고두심 한채영 등 전 세대를 아우르는 스타들이 모두 모여 팬들과 함께 한다.

미국 드라마 '로스트'로 월드스타로 성장한 김윤진은 부산영화제의 개막식 레드 카펫을 밟기 위해 하와이에서 날아올 예정이다. 그녀는 올해 처음 개막식 레드카펫에 참석하는 만큼 세련되고 감각적인 아름다움을 선보일 계획이다. 또 이날 개막식은 처음으로 SBS를 통해 전국에 생중계 된다.

본격적인 영화제의 시작인 9일부터는 세계의 스타들로 해운대가 가득할 듯하다. '나는 비와 함께 간다'의 할리우드 톱스타 조쉬 하트넷과 일본 톱스타 기무라 타쿠야가 이병헌과 함께 해운대를 누비고 다닌다. 관객과의 대화를 비롯해 멋진 세 남자의 오픈토크까지 이어져 팬들을 설레이게 하고 있다.

전 국민을 안타깝게 만든 스타 故 장진영을 추모하는 특별전도 열린다. '청연' '소름' 등에서 고인과 함께한 윤종찬 감독과 팬들이 함께 장진영을 기억하는 시간도 마련된다. 올해 메가톤급 흥행에 성공한 '해운대'와 '국가대표'는 설경구 하지원 박중훈 엄정화, 하정우 김동욱 등 주요 배우들 대부분이 부산을 찾아 감사의 마음을 전한다. 올해의 화제작 '박쥐'는 송강호 김해숙과 함께 특별판을 들고 영화팬을 찾는다. 이 외에도 안성기 김혜자 원빈 정우성 이하나 이선균 서우 엄정화 김효진 장혁 성유리 차태현 한지혜 조한선 김갑수 장미희 강신성일 등 톱스타들이 대거 참석한다.

세계적 영화 거장들도 부산에서 팬들과 함께 영화를 즐긴다. 박찬욱 봉준호 김지운 장진 허진호 최동훈 등 한국 감독들 뿐만 아니라 프랑스의 거장 장 자크 베넥스, '유주얼 서스펙트' '엑스맨' 등을 연출한 할리우드 명장 브라이언 싱어, 베니스국제영화제 황금사자상의 트란 안 헝, 일본의 최고의 코미디언이자 감독인 마츠모토 히토시, 그리스의 거장 코스타 가브라스 등을 만날 수 있다. 영화제는 16일까지 이어진다.

<박종권 기자 jkp@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