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분기부터는 단기적 관점에서 벗어나 중장기적으로 투자전략을 꾸려나갈 필요가 있다. 연초 후 증시 급등에 대한 부담, 3분기에 비해 약해진 기업이익 성장세, 주요국들의 부분적인 출구전략 시행 등으로 증시의 조정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그러나 2009년보다는 2010년 세계경제에 대한 낙관적인 전망이 우세하기 때문에 이 같은 조정은 단기간에 그칠 것으로 보이며, 조정 구간에서 펀드 투자자금을 회수하기보다는 분할매수를 통해 적극적으로 비중을 확대하는 전략이 바람직하다고 판단된다.
실제로 IMF와 세계은행은 2010년 세계 경제성장률을 각각 2.5%와 2.8%로 상향 조정했고 추가 상향 가능성도 언급되고 있다. 주요 투자은행들도 미국 등 선진국 경제가 2010년 플러스 성장으로 돌아서고 중국과 인도 등 신흥국 경제는 7~8%대 성장을 예상하고 있다. 본격적인 경기 회복이 시작될 때까지 각국은 경기부양을 위한 재정 및 통화정책을 유지할 것으로 보이는 만큼, 장기적으로 대세 상승이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
다만 단기적으로는 주가 등락이 심할 것으로 예상하며, 이런 장세를 잘 견딜 수 있는 펀드를 선택하는 것이 유리하다. 즉, 3년 이상 장기 수익률이 우수하면서도 단기수익률이 중하위권 이하로 처지지 않는 펀드가 좋다. 삼성투신운용의 '삼성배당주장기증권투자신탁1'은 예상 배당수익률이 양호한 대형주에 집중 투자하는 배당주펀드로 장단기 성과가 꾸준히 상위권을 유지하는 펀드다. 특히 연말 배당시즌에 진입하면서 추가적인 수혜를 예상한다. 동부자산운용의 '동부더클래식진주찾기증권투자신탁1'은 3년 장기수익률이 상위 2% 수준을 유지하는 펀드다. 설정액은 작지만, 성과가 뛰어나고 특히 펀드 설정 이후 펀드매니저들이 바뀌지 않고 꾸준히 좋은 성과를 유지하고 있다는 점이 최대 강점이다. 해외펀드 중에서는 전 세계에서 가장 경기 회복 속도가 빠른 편인 중국시장에 투자하는 펀드의 투자 매력도가 가장 높다고 판단한다. 특히 '동부차이나증권투자신탁1'은 중국 본토 증시에 투자하는 펀드들이 강세를 보이던 지난 상반기에도 우수한 성적을 냈고 연초 후 수익률 측면에서 눈에 띄는 성과를 나타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