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I] 김홍도 미공개작 안산서 공개

안산시가 국보급 미공개 작품인 단원 김홍도의 '사슴과 동자'를 '2009 단원예술제'에서 공개한다고 7일 밝혔다.

'사슴과 동자'는 안산시가 지난 5월 말 한국자산관리공사 공매에서 감정가 3억원에 낙찰받은 작품으로, 가로 85.5㎝, 세로 145.0㎝ 크기에 사람과 동물, 자연이 담겨 있는 그림이다.

안산시는 어린 시절 안산에서 그림을 배운 김홍도의 호를 딴 단원미술제을 지난 1999년부터 개최해왔다.

단원예술제는 9일부터 18일까지 단원구 고잔동 단원전시관에서 열리며, '사슴과 동자'는 단원전시관 1관에 전시된다. 박주원 안산시장은 "단원의 도시 안산에 단원예술제가 있지만 그동안 단원의 진품 그림 한 점이 없어 아쉬웠다"며 "이번에 국보급 작품인 '사슴과 동자'를 소장하게 돼 시민에게 좋은 선물이 될 것"이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