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8일 시작되는 제14회 부산국제영화제는 한국 영화 '굿모닝 프레지던트'로 문을 연 뒤 중국 고군서 감독의 '바람의 나라'로 막을 내린다. 장동건은 '해안선'에 이어 '굿모닝 프레지던트'로 개막식을 두 차례 장식한다.
이번 영화제는 52개국 96편의 작품이 출품된 '월드 시네마'를 비롯, 아시아영화의 최신 흐름을 광범위하고 정확하게 파악할 수 있는 '아시아 영화의 창'(23개국 52편), 영화제 프로그램 중 가장 대중적인 영화로 구성된 '오픈 시네마'(7편) 등 11개 부문 355편이 상영된다. 작년보다 45편이 늘어났다.
'굿모닝 프레지던트'는 임기 말년의 나이 지긋한 대통령 김정호, 외교적 수완과 결단을 발휘하는 젊은 대통령 차지욱 그리고 여성 대통령 한경자 이 세 명의 대통령이 펼치는 정치와 삶을 그린 작품으로, 국민배우로 불리는 장동건이 주연을 맡았다. 실험정신이 강한 영화인으로 불리는 장진 감독이 메가폰을 잡아 눈길을 끈다. '세상의 중심에서 사랑을 외치다' '봄의 눈' 등으로 감성적인 연출력을 인정받고 있는 일본 유키사다 이사오는 신작 '애처가'를 PIFF 2009를 통해 첫 공개한다. 영화 '존 라베'는 1937년 난징 대학살 당시 현장을 간접적으로 체험할 수 있는 또 다른 재미다. 영화제 이모저모와 영화를 알뜰하게 즐길 수 있는 방법을 소개한다.
부산국제영화제 필수= 수백개의 많은 영화들 가운데 어떤 프로그램을 관람할 것인지 그 예매가 무엇보다 중요하다. 영화제 공식 홈페이지(www.piff.org)를 통해 상영스케줄과 각종 행사 등에 관한 자세한 정보를 얻어야 한다. 영화제 기간 임시매표소(홈페이지 참고)에서 상영당일 해당 상영관 좌석 수량의 20%를 현장 판매도 한다. 특히 온도가 낮을 때 기승하는 감기 바이러스(신종플루 등)에 대한 대비책으로 저녁시간 야외행사에 참석할 땐 찬공기와 바닷바람을 피하기 위한 복장을 준비하는 것이 좋다.
부대행사로 배우와 만나기 = 야외무대, 오픈토크, 오픈콘서트, 갈라 포토 존 등 올해에서 영화 상영 이후 감독 및배우들이 관객과 만나는 다양한 행사가 마련된다. '토끼와 리저드'의 주인공 장혁 성유리는 9일 오후 2시와 10일 오전 11시 부산 남포동 야외무대에 참석한다. 순애보를 그린 '애처가'의 유키시다 이사오와 코요카와 에츠시도 15일 오후 4시 피프빌리지 야외무대를 통해 팬들과 만난다. 이병헌과 정우성은 영화제 초반과 후반을 각각 맡았다. 이병헌은 10일 오후 1시, 정우성은 15일 오후 7시 오픈토크로 대화를 나누는 시간을 갖는다. 이 외에도 '파주'의 이선균 서우, '꼭껴안고 눈물핑'의 강동원 이켠 고준희, '국가대표'의 하정우 김지석 김동욱 최재환 등이 팬들과 인사한다.
참가 게스트 엿보기 = 오후 6시 30분부터 열리는 개막식은 배우 징미희와 김윤석이, 폐막식 사회자는 미정이다. 개막작 '굿모닝 프레지던트'의 주인공 장동건을 비롯해 안성기 이병헌 김윤지 등 120여명의 배우가 영화제에 참석한다. '나는 비와 함께 간다'에 이병헌과 함께 출연한 할리우드 배우 조쉬 하트넷과 기무라 타쿠야 등 20여 명의 해외 명사도 자리를 함께 한다. 한국과 필리핀 수교 60주년을 기념한 '필리핀 독립영화 특별전'을 위해 '징기스칸'의 레이몬드 레드도 영화제를 찾는다.
이번 영화제를 통해 1960년대 남정임 윤정희와 여배우 트로이카로 명성을 날린 문희(본명 이순임)의 모습을 직접 만날 수 있다. 문희는 1965년 영화 '흑맥'으로 데뷔해, 당시 최고의 미모를 자랑했던 여배우로 꼽힌 인물이다. 그는 한국영화발전을 응원하기 위해 후배배우들과 함께 레드카펫을 밟을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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