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스포츠조선 T―뉴스 이인경 기자] 제14회 부산국제영화제가 화려한 서막을 알렸다.
8일 오후 7시 부산 해운대구 수영만 요트경기장에서 열린 부산영화제 개막식에는 무려 150여명의 톱스타와 영화인들이 레드카펫을 밟았다. 하지원ㆍ전도연ㆍ김윤진ㆍ엄정화ㆍ김하늘ㆍ한예슬ㆍ임수정ㆍ김소연 등 레드카펫의 여신과, 장동건ㆍ이병헌ㆍ소지섭ㆍ강지환ㆍ이민호 등 한류 스타들의 등장에 레드카펫 입구를 둘러싼 1000여명의 팬들이 환호성을 질렀다. '나는 비와 함께 간다'의 조쉬 하트넷, 뉴커런츠 부문 심사위원장인 장 자크 베넥스 감독,'엑스맨'의 브라이언 싱어 감독 등 해외 게스트들도 레드카펫을 빛냈다.
개막식 사회는 김윤석과 장미희가 맡았다. 허남식 조직위원장의 개막선언으로 향후 9일간 영화 축제가 시작됐음을 알렸다. 김창환 밴드와 소녀시대가 축하 무대를 꾸몄으며, 개막작으로 장동건·이순재·고두심이 주연한 '굿모닝 프레지던트'(장진 감독)가 상영됐다. 16일 폐막일에는 중국 첸 쿠오푸·가오 췬수 감독의 '바람의 소리'가 폐막작으로 소개된다.
이번 영화제는 역대 최다인 70개국, 355편의 영화가 초청됐다. 예산 규모 또한 99억원에 육박하며, 세계 최초로 상영되는 월드프리미어는 역다 최다인 98편에 이른다.
'한국영화 회고전'을 마련해 하길종ㆍ고 유현목 감독의 영화를 상영하며, 故 장진영의 특별전과 추모관도 마련됐다. 초청작들은 9일간 해운대와 남포동 일대의 6개 극장에서 상영된다.
한편 이번 개막식은 부산국제영화제 사상 처음으로 오후 7시부터 배우 장서희와 김환 아나운서의 사회로 SBS에서 생중계됐다.
<
best@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