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레소연' 김소연, 페레가모 파격 드레스 택한 이유?

제14회부산국제영화제 레드카펫에서 울고 웃은 여배우들은 누구일까?

8일 해운대 수영만 요트경기장에서 열린 레드카펫 행사의 여신은 단연 김소연이었다. '드레소연'이라는 애칭에 걸맞게 파격과 우아를 오가는 시도로 환상적인 드레스 자태를 선보였다.

김소연이 택한 드레스는 살바토레 페레가모의 이브닝 드레스다. 가슴 가운데가 구멍이 뚫린 과감한 디자인이었지만 실크 소재의 우아한 실루엣으로 럭셔리함을 한껏 부각시켰다.

김소연은 부산영화제 직전 수많은 명품 브랜드로부터 러브콜을 받았다. 여러벌의 드레스를 공수해왔으며, 이중 개막식 드레스로 페레가모 레드 드레스를 선택했다. 김소연은 '페레가모 레이디'란 타이틀이 붙었을 정도로, 페레가모와 각별한 인연을 쌓아왔다. 각종 시상식에서 페레가모 드레스를 자주 선보였으며, 잡지 화보 촬영에서도 페레가모 의상을 잘 소화해 주목받았다.

김소연의 소속사 나무엑터스 측은 "9일 오후 9시께 부산 해운대 그랜드호텔 뒤 백사장에서 '스타 로드'란 레드카펫 이벤트를 한번 더 한다. 어떤 드레스를 입을지 아직 정하지 않았다. 많은 관심을 가져주셔서 고마운 한편, 실망시키면 안된다는 부담감도 은근히 느끼고 있다"고 전했다.

김소연에 이은 패셔니스타는 김하늘. 김하늘은 8일 개막식에서 쏘니야 리케 드레스를 여신처럼 소화했다. 하늘하늘한 시스루 의상에 포니테일 헤어스타일로 우아함과 경쾌함을 동시에 발산했다. 포인트로 손에 든 핑크색 스와로브스키 클러치에 까메오 구두도 돋보였다.

한지혜는 골드와 블랙이 조화를 이룬 드레스로 한층 성숙해진 이미지를 풍겼다.

워스트 드레서도 분명 존재했다.

패셔니스타 정려원은 레드카펫에 지나치게 빼빼마른 몸매로 나타나 시선을 모았다. 풍성한 벌룬 스타일 드레스였지만 얼굴과 어깨, 팔뚝이 지나지게 말라서 안쓰러워 보일 정도였다.

구혜선은 배우가 아닌 감독 포스를 풍기고 싶었는지 스키니 진에 화이트 셔츠, 넥타이까지 걸치는 엉뚱 패션을 보여줬다. 특히 바지에 흰 얼룩이 묻은 채로 등장해 깔끔하지 못한 인상을 줬다. 배우 전세홍과 손정민 또한 지나치게 과도한 노출로 안쓰러움을 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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