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상욱-조안 "서울은 우리가 지킨다"

'헬로우 마이…'조안-류상욱 부산행 포기하고 무대인사 강행군

"서울은 우리가 지킨다."

대한민국에서 영화배우라는 직업을 가진 사람으로서 2009년 10월 현재 부산에 있지 않다는 건 둘 중 하나다.

영화를 찍고 있거나 찍은 영화가 없거나.

새 영화 '헬로우 마이 러브'의 주인공인 조안과 류상욱 민석이 부산국제영화제 대신 서울 무대 인사를 택했다.

민석은 8일 스포츠조선과의 인터뷰에서 "부산국제영화제는 포기했다. 영화 홍보를 위해 주말동안 서울에서 대대적인 무대인사를 돌 계획"이라고 밝혔다.

빡빡한 스케줄이다. 10일엔 여섯 군데, 11일엔 일곱 곳의 상영관을 찾는다. 국내 영화계 인사들이 모두 빠져나가 공동화 현상이 빚어진 서울에서 확실하게 관객들의 마음을 사로잡겠다는 계산이다.

류상욱의 소속사인 BOF의 정한일 매니저는 "8일엔 드라마 '선덕여왕' 때문에 정선 촬영을 가야 하고 밤새 촬영을 마친 뒤 서울로 와서 무대 인사 스케줄을 소화해야 한다"고 밝혔다.

류상욱은 '선덕여왕'(MBC)에서 10화랑 백호비도의 수장 대남보 역으로 큰 인기를 모으고 있다. 10일 첫방송되는 새 드라마 '인연만들기'(MBC)에도 출연해 눈코 뜰새 없이 바쁜 나날을 보내고 있다. 부산영화제는 내년을 기약해야 할 처지다.

'헬로우 마이 러브'는 10년 동안 한눈 팔지 않고 사랑해온 호정(조안)과 원재(민석) 사이에 동화(류상욱)가 나타나면서 벌어지는 로맨틱 코미디.

원재만을 사랑하는 이성애자 호정, 호정을 사랑하다 프랑스 파리 유학길에 만난 동화를 사랑하게 된 양성애자 원재, 와인 소믈리에이자 남자마저 반하게 만드는 미모의 소유자인 동성애자 동화가 벌이는 삼각관계가 예쁜 동화처럼 그려진다.

◇'헬로우 마이 러브' 무대인사 스케줄 날짜 시　　간 장　　소 10일 오후 3시20분 CGV 왕십리 오후 3시50분 롯데 건대 오후 4시40분 CGV 강변 오후 5시30분 메가박스 코엑스 오후 7시　　  CGV 압구정 오후 7시50분 CGV 대학로 11일 오후 2시40분 롯데 신림 오후 3시20분 롯데 영등포 오후 4시　　  CGV 용산 오후 4시20분 CGV 용산 오후 6시　　  롯데 홍대 오후 7시40분 메가박스 신촌 오후 8시15분 아트하우스 모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