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트진로, 포스트시즌 진출 실패

신생팀 하이트진로가 포스트시즌 진출을 향한 치열한 막판 경쟁에서 가장 먼저 탈락했다. 지난주 벌어진 KB국민은행 2009 한국바둑리그 티브로드전에서 3대2로 이기고도 4강 진입의 기회가 봉쇄된 것. 하이트진로는 이 대결 포함, 남은 2경기를 모두 5대0으로 이길 경우에만 4강 희망을 이어갈 수 있었다.

하이트진로 주장 최철한은 팀 탈락의 분풀이를 개인전적으로 달랬다. 티브로드 주장 목진석을 흑 불계로 따돌려 8승3패를 기록, 박영훈(영남일보·8승2패) 이영구(한게임·8승3패) 김지석(8승2패) 등과의 다승 경쟁에 다시 불을 지폈다. 이날 패한 티브로드(4승7패) 역시 사실상 4강 탈락이 99% 결정됐다. 앞선 경기에선 신안태평천일염이 Kixx를 4대1로 완파, 4승6패로 4강행의 불씨를 살려갔다. 강동윤이 주장전서 이창호를 꺾는 등 전기리그 때와 똑같은 스코어로 승리, Kixx 킬러임을 확인했다. 이날 현재 영남일보(7승3패)와 바투(7승4패)의 4강행만 확정됐으며 Kixx(6승4패) 및 한게임(5승6패)이 3, 4위를 달리고 있다. 15일부터는 신안 대 영남일보, 한게임 대 Kixx전이 열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