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적, 양적 성장 이룬 '제 14회 부산 국제영화제', 성황리 폐막

'제14회 부산국제영화제'가 16일 오후 7시 해운대 수영만 요트경기장 야외 상영장 열린 폐막식을 끝으로 성황리에 8박 9일간의 대장정을 마쳤다.

'제14회 부산국제영화제'는 355편의 출품작으로 역대 최다 작품을 기록했고 국, 내외 스타들이 찾아 자리를 빛냈다. 또한 작년에 비해 한결 나아진 부대 행사 진행과 아시안 필름마켓(AFM)이 자리를 잡는 등 질적, 양적 측면에서 성장을 이뤄냈다는 평가다.

박상민, 김혜선이 사회를 맡은 이날 폐막식은 이용관 집행위원장의 경과보고, KNN 관객상과 선재상, PIFF 메세나상, 플래시 포워드상, 뉴커런츠상 시상에 이어 허남식 부산광역시장 겸 제14회 부산국제영화제 조직위원장의 폐막사, 축하공연, 폐막작 상영 순으로 진행됐다.

KNN 관객상은 장웬리(蔣雯麗) 감독의 '안녕 할아버지'가, 선재상은 김재원 감독의 '닿을 수 없는 곳'과 바실 미로네 감독의 '월척', PIFF 메세나상은 권우정 감독의 '땅의 여자'와 사바 데완 감독의 '또 다른 노래'가 수상했다.

플래시 포워드상은 자이다 베르그로트 감독의 '루퍼트와 에버트에게, 뉴커런츠상은 소상민 감독의 '나는 곤경에 처했다'와 샤우컷 아민 코르키 감독의 '킥 오프'에게 각각 돌아갔다. '제14회 부산국제영화제'는 수상식 이후 이어진 폐막작 '바람의 소리'상영을 끝으로 화려한 막을 내렸다.

'제14회 부산국제영화제'는 2,000명이 넘는 내 외신 기자들이 찾을 만큼 폭발적인 관심을 받았다. 하지만 신종플루의 영향으로 관객 수는 지난해보다 2만 명이 준 17여 만명에 그쳤다.

한편 이날 폐막식에는 폐막작 '바람의 소리'의 감독 첸쿠오푸, 주연 리빙빙(李氷氷), 소유붕(蘇有朋), 황샤오밍(黃曉明)과 '호우시절'의 허진호 감독, 주연 정우성, 고원원(高圓圓)이 레드카펫 빛냈고 이밖에도 강신성일, 강수연, 김부선 등이 참석해 '부산 국제영화제' 의 마지막 밤을 화려하게 수놓았다.

<zhenhao@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