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 장진영 49재, 장인의 사위사랑 눈시울 붉히네

[광주=스포츠조선 T―뉴스 이다정 기자] 19일 오전 11시에 진행된 고 장진영의 49재 추모식에서 남편 김영균 씨는 모두에게 배려를 아끼지 않는 모습을 보였다.

특히 그의 왼손 넷째 손가락과 새끼 손가락에 끼워져있던 결혼 반지는 여러사람들의 눈시울을 붉히게 만들었다. 고 장진영과의 결혼식 때 나눠낀 반지로, 장진영의 장례식에서도 그는 두 반지를 모두 끼고 있었다.

49재 내내 장진영의 부모를 챙기던 김영균 씨는 추도식이 끝난 이후에도 일일이 사람들을 맞느라 분주했다. 친인척과 지인들에게 하나 하나 인사를 나누며 추도관으로 향했다.

얼굴을 알아본 지인들에게는 먼저 악수를 청하며 안부를 묻는 모습도 보였다. 9월 1일 장진영의 장례식장에서보다 훨씬 더 편안한 표정이었다. 김영균 씨는 지인뿐 아니라 기자들에게도 미소를 보이면서 첫 공개되는 추도관으로 인도했다. 추도관으로 들어가는 길에는 장진영의 아버지 장길남 씨와 손을 잡고 들어가, 장인과 사위간의 따듯한 정을 드러내기도 했다.

이처럼 김영균 씨는 고인의 남편으로서 모두를 배려하는 모습으로 장진영의 마지막 가는 길을 배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