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의 작품은 마음을 비추는 거울"

"권진규의 조각 작품은 보는 사람의 마음 상태에 따라 슬퍼 보이기도 하고 웃고 있는 것 같기도 합니다."

무사시노미술대학과 함께 2년 전부터 《권진규전》 전시를 함께 논의해온 마쓰모토 도오루 도쿄국립근대미술관 부관장은 "권진규의 작품은 비유하자면 보는 사람의 마음을 비추는 거울이라고 할 수 있다"며 "보는 사람은 자신의 마음을 온전히 비춰주는 작품을 통해 구원받는 느낌을 갖는다"고 말했다.

마쓰모토 부관장은 이번 전시에 대해 "도쿄국립근대미술관이 대학교와 처음으로 공동 작업을 한 것이며, 한국 국립현대미술관에서 전시를 이어간다는 점에서 두 나라가 호흡을 맞춘 작업"이라고 의의를 부여했다. 그는 또 "권진규같이 뛰어난 작가가 일본에서 공부했다는 점에서 이곳 언론이 주목하고 있다"며 "권진규의 작품을 통해 한국과 일본 사람들이 함께 감동하는 소중한 체험을 하고 있다"고 평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