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바람' "부산의 모든 것 담아" 500여 배우와 전 촬영지 부산!

[스포츠조선 T―뉴스 이인경 기자] '제14회 부산국제영화제'가 끝났지만 해운대와 부산의 매력은 식을 줄을 모른다. 영화 '해운대' '애자'에 이어 '부산'이 거푸 개봉해 부산을 조망했으며, 여기에 부산 올 로케이션으로 진행된 '바람-wish'(이성한 감독, 필름더데이즈 제작)이 가세해 그 바통을 이어받는다. 특히 '바람'은 부산 출신 배우인 정우의 자전적 스토리를 다룬 데다 500여명의 전 출연진이 부산 사람들로 구성돼 더욱 화제를 모으고 잇다.

'바람'의 제작사인 필름더데이즈 측은 "부산 올 로케이션에, 전 출연진이 부산 사람이며, 부산국제영화제 출품까지, 완벽한 부산 영화라 봐도 무방하다. 이러한 시도는 이례적이어서 지난 여름 500여명의 보조출연자들이 등장하는 대규모 촬영에서 부산 시민들이 전폭적인 지지와 관심을 보냈다"고 밝혔다.

정우 또한 "과거 학창시절 그대로 있었던 장소도 있고 변한 곳도 있었지만 거의 예전 부산 모습 그대로를 담았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부산영상위원회는 특별 지원을 해, 부산 서면 일대 상가와 개성고등학교(전 부산상고)를 배경으로 영화를 찍도록 배려했다. 출연 배우들은 부산 내 고등학교를 대상으로 오디션을 봐 영화에 합류시켰다.

부산 시민들은 "올해 초 촬영한 '해운대' 이후 이렇게 사람이 많이 모여 영화를 찍은 것은 처음"이라며 "부산뿐 아니라 전국에서도 히트했으면 좋겠다"라고 바람을 밝혔다. '바람'은 11월 개봉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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