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alk Talk 튀네] 장나라 "첫눈에 '여섯살' 하늘이에 반했죠"
입력 : 2009.10.21 15:14 | 수정 : 2009.10.21 17:09
| 한류스타를 넘어 이젠 중국에서 국민스타로 불리는 장나라가 오랜만에 충무로 스크린을 찾았다. 몇 년 간 중국에서 가수, 연기자로 바삐 활동하느라 국내에서 자주 볼 수 없었던 장나라라 여간 반가운 게 아니다. 제목만큼이나 착한 영화 '하늘과 바다'(감독 오달균)에서 스물넷이지만 여섯 살 지능의 서번트증후군(뇌기능장애로 일반적 능력은 떨어지지만 한 분야에서는 천재적 재능을 보이는 것)을 지닌 하늘 역을 맡았다. 그녀는 데뷔 초의 한없이 맑고 티 없는 미소와 함께 극치의 순수함을 선보였다. |
| 4년만에 충무로 돌아온 장나라 |
| 영화 '하늘과 바다'서 뇌기능장애 스물넷 바이올린 천재역 아버지가 투자자? 어쩐지 中 스케줄 엄청 많이 잡더라구요… 드라마 한편으로 중국 전국구 스타 …유랑극단처럼 공연 다녀 |
-영화에서도 그랬지만 실제로도 나이에 비해 한참 어려 보여요. 동안이란 말 많이 듣죠?
▶워낙 몸도 왜소하고 키도 작아서 그런 거 같아요.(웃음) 20대 초반 때는 초등학생으로 보는 분들도 있긴 했는데, 나이를 먹으면 좋은 것도 많은 거 같아요. 저도 벌써 데뷔 9년차 스물아홉이랍니다.
-그동안 왜 한국 활동에 소원했어요?
▶정말 한국에서 활동하고 싶었어요. 특히 연기를 진짜 하고 싶었죠. 몇 번 기회가 있었는데, 중국 스케줄과 겹쳐 못하면서 지금에 이르렀죠. 그래서 영화를 찍는 사실만으로도 너무 기분 좋았어요.
-그런데 오랜만에 하는 연기가 어린아이 연기였어요. 쉽지 않은 선택이었을 텐데요?
▶아니에요. 처음부터 하늘이 역할만 듣고도 정말 하고 싶었어요. 시나리오도 안 읽은 상태였는데 이 영화는 꼭 해야겠다고 생각했죠. 여섯 살짜리 연기가 부담되거나 거부감은 전혀 없었어요. '천사의 집' 같은 곳에서 봉사활동 하면서 5~6세 어린아이들을 자주 봤거든요. 대신 연기의 중점을 장애에 둬야할지 동화적인 판타지에 둬야하는지 고민을 많이 했죠. 쥬니와 유아인씨가 현실적인 면을 채우고 있어서 결국 판타지를 선택했죠.
-영화에서 바이올린 천재로 나오는데 실력은 어느 정도인가요?
▶바이올린은 태어나서 처음 배웠어요. 그래서 감독님을 좀 원망하기도 했죠. 어려서 피아노하고 플루트를 배워서 바이올린보다는 잘 할 수 있을 것 같았거든요.(웃음) 결국 4개월 동안 배웠는데 왼손은 나름 잘 하는데 오른손 활 켜는 게 잘 안돼요. 동요 정도 켜는 수준이에요.
-아버지 주호성씨가 영화 제작자인데, 영화 투자금의 100％가 장나라씨와 관련이 있다고 하던데요.
▶당초 계획은 그게 아니었는데, 결국 그렇게 됐어요. 처음엔 일부 투자로 시작했는데 중간에 투자에 문제가 생기면서 아버지가 100％ 제작비를 대셨죠. 전 영화 촬영 중간까지 아버지가 투자하고 제작하시는 줄도 몰랐어요. 그런데 언제부턴가 중국 스케줄이 늘고 행사를 더 많이 다니기 시작하더라고요. 나중에 다른 곳에서 인터뷰를 하다가 아버지가 투자를 했다는 걸 알았을 땐 정말 화가 났죠. 당시엔 너무 화가 나 아무 말도 못했는데, 나중에 알고 보니 100％였더라고요. 결국 중국에서 행사하고 번 돈을 영화 투자금으로 충당한 셈이죠.
-'하늘과 바다'의 주인공이자 실질적인 투자자이고 제작자네요. 걱정 안돼요?
▶저 보다는 아버지가 걱정이 많으시죠.(웃음) 지금은 괜찮아요. 한 번 화내고 나면 잊어버리는 성격이라.... 이런 방법으로 영화가 제작되는 것도 괜찮은 방법이란 생각도 들더라고요. 물론 다시 하고 싶지는 않지만요.(웃음)
-얘기를 많이 듣긴 했는데 중국에서 실제로 어느 정도 인기인가요?
▶중국 드라마 '띠아오만 공주'가 전국적으로 주부들한테 인기가 많았어요. 중국 어디를 가든 애들부터 어른들까지 거의 다 알아보시죠. 재밌는 건 중국이 너무 넓어서 드라마가 퍼지는데 1~2년, 소도시까지 퍼지는데 4~5년 걸려요. 그래서 전국 대도시부터 소도시까지 행사하러 다니기만 해도 전국을 다 못 돌아요.
-드라마 한편으로 인기를 유지하는 게 쉽지는 않았을 텐데요. 또 가수 활동도 하잖아요.
▶연기자로만 알고 있다가 노래까지 하니까, 더 좋아해주시더라고요. 진짜 유랑극단처럼 짐 싸들고 다니면서 자동차로 이동하고 또 공연하고 다른 곳으로 이동하는 생활했어요. 스태프 20~30과 중국 곳곳에 안 가본 곳이 거의 없어요. 1년에 반 정도는 중국에 있었죠.
▶워낙 몸도 왜소하고 키도 작아서 그런 거 같아요.(웃음) 20대 초반 때는 초등학생으로 보는 분들도 있긴 했는데, 나이를 먹으면 좋은 것도 많은 거 같아요. 저도 벌써 데뷔 9년차 스물아홉이랍니다.
-그동안 왜 한국 활동에 소원했어요?
▶정말 한국에서 활동하고 싶었어요. 특히 연기를 진짜 하고 싶었죠. 몇 번 기회가 있었는데, 중국 스케줄과 겹쳐 못하면서 지금에 이르렀죠. 그래서 영화를 찍는 사실만으로도 너무 기분 좋았어요.
-그런데 오랜만에 하는 연기가 어린아이 연기였어요. 쉽지 않은 선택이었을 텐데요?
▶아니에요. 처음부터 하늘이 역할만 듣고도 정말 하고 싶었어요. 시나리오도 안 읽은 상태였는데 이 영화는 꼭 해야겠다고 생각했죠. 여섯 살짜리 연기가 부담되거나 거부감은 전혀 없었어요. '천사의 집' 같은 곳에서 봉사활동 하면서 5~6세 어린아이들을 자주 봤거든요. 대신 연기의 중점을 장애에 둬야할지 동화적인 판타지에 둬야하는지 고민을 많이 했죠. 쥬니와 유아인씨가 현실적인 면을 채우고 있어서 결국 판타지를 선택했죠.
-영화에서 바이올린 천재로 나오는데 실력은 어느 정도인가요?
▶바이올린은 태어나서 처음 배웠어요. 그래서 감독님을 좀 원망하기도 했죠. 어려서 피아노하고 플루트를 배워서 바이올린보다는 잘 할 수 있을 것 같았거든요.(웃음) 결국 4개월 동안 배웠는데 왼손은 나름 잘 하는데 오른손 활 켜는 게 잘 안돼요. 동요 정도 켜는 수준이에요.
-아버지 주호성씨가 영화 제작자인데, 영화 투자금의 100％가 장나라씨와 관련이 있다고 하던데요.
▶당초 계획은 그게 아니었는데, 결국 그렇게 됐어요. 처음엔 일부 투자로 시작했는데 중간에 투자에 문제가 생기면서 아버지가 100％ 제작비를 대셨죠. 전 영화 촬영 중간까지 아버지가 투자하고 제작하시는 줄도 몰랐어요. 그런데 언제부턴가 중국 스케줄이 늘고 행사를 더 많이 다니기 시작하더라고요. 나중에 다른 곳에서 인터뷰를 하다가 아버지가 투자를 했다는 걸 알았을 땐 정말 화가 났죠. 당시엔 너무 화가 나 아무 말도 못했는데, 나중에 알고 보니 100％였더라고요. 결국 중국에서 행사하고 번 돈을 영화 투자금으로 충당한 셈이죠.
-'하늘과 바다'의 주인공이자 실질적인 투자자이고 제작자네요. 걱정 안돼요?
▶저 보다는 아버지가 걱정이 많으시죠.(웃음) 지금은 괜찮아요. 한 번 화내고 나면 잊어버리는 성격이라.... 이런 방법으로 영화가 제작되는 것도 괜찮은 방법이란 생각도 들더라고요. 물론 다시 하고 싶지는 않지만요.(웃음)
-얘기를 많이 듣긴 했는데 중국에서 실제로 어느 정도 인기인가요?
▶중국 드라마 '띠아오만 공주'가 전국적으로 주부들한테 인기가 많았어요. 중국 어디를 가든 애들부터 어른들까지 거의 다 알아보시죠. 재밌는 건 중국이 너무 넓어서 드라마가 퍼지는데 1~2년, 소도시까지 퍼지는데 4~5년 걸려요. 그래서 전국 대도시부터 소도시까지 행사하러 다니기만 해도 전국을 다 못 돌아요.
-드라마 한편으로 인기를 유지하는 게 쉽지는 않았을 텐데요. 또 가수 활동도 하잖아요.
▶연기자로만 알고 있다가 노래까지 하니까, 더 좋아해주시더라고요. 진짜 유랑극단처럼 짐 싸들고 다니면서 자동차로 이동하고 또 공연하고 다른 곳으로 이동하는 생활했어요. 스태프 20~30과 중국 곳곳에 안 가본 곳이 거의 없어요. 1년에 반 정도는 중국에 있었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