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지태 임수정 구혜선 서우, 단편영화 무한도전 왜?

[스포츠조선 T―뉴스 이인경 기자] '누가 단편 영화를 작다고 말했나?' 충무로 톱스타들의 단편 영화 사랑이 눈길을 끈다. 유지태ㆍ임수정ㆍ구혜선ㆍ서우 등이 제7회 아시아나국제단편영화제에 참여해, 그 어느 때보다 영화제를 풍성하게 만들고 있다.

오는 11월 5일부터 10일까지 서울 광화문 씨네큐브에서 열리는 이번 영화제 개막식에는 영화 '놈놈놈'의 김지운 감독이 국제경쟁부문 심사위원장으로, 유지태ㆍ구혜선ㆍ류현경 등이 단편영화 감독으로 참석할 예정이다. 또 특별심사위원을 맡은 손예진과 집행위원장인 안성기가 나란히 자리할 전망이다.

특히나 임수정과 서우는 톱스타임에도 불구하고, 이번 영화제에 출품된 단편 영화에 주연 배우로 출연해 영화에 대한 애정을 가늠케했다.

유지태는 '자전거 소년''장님은 무슨 꿈을 꿀까요?''초대' 등 수많은 단편 영화를 만들어 국내외 영화제에서 작품상을 받은 바 있다. 구혜선은 이번 영화제 공식 트레일러 연출을 맡아 단편 영화 '유쾌한 도우미'로 다진 연출력을 다시 한번 과시했다. 구혜선은 내년 초 선보일 장편 영화 연출 준비에 한창인 상태다.

김주혁 주연의 '방자전'에서 향단이 역으로 촬영에 한창인 류현경 또한 단편 영화 '불협화음''사과 어떨까' 등을 연출한 바 있다.

임수정과 서우는 단편 영화에서 더욱 빛을 발한 여배우였다.

임수정은 2007년 부산국제영화제에서 총 10개 부문의 상을 휩쓴 '원더풀 타운'의 실력파 태국 감독 아딧야 아사의 단편 영화 '푸켓'의 여주인공으로 최근 출연했다. 서우는 11월 개봉을 앞둔 '파주'에 앞서 단편 영화 '우리학교 대표'에 출연해 다시 한번 교복을 입었다.

특별심사위원인 배우 손예진도 "좋은 작품만 있다면 노개런티라도 배우로서 참여하고 싶다"고 밝혀 충무로 톱스타들의 단편 영화 사랑은 나날이 더해갈 것으로 보인다.

영화제 측은 "영화에 대한 열정만으로 단편 영화에 도전하고 있는 배우들이 나날이 들어가고 있다. 배우라는 입장에서 영화 연출에 도전하고 있는 이들의 다양한 행보에 대해 진심으로 소통해보고자, 특별 관객 이벤트 '시네마 토크 : 단편영화 어떻게 소통할 것인가'를 준비했다"고 밝혔다.

이어 "유지태의 '초대', 구혜선의 '유쾌한 도우미', 류현경의 '광태의 기초', 서우 주연의 '우리학교 대표' 등 충무로 배우들이 직접 연출 혹은 출연한 단편 영화 6편을 '테마단편전 Ⅰ : 소통 & I' 라는 이름으로 묶어 상영한다. 유지태, 구혜선, 류현경이 직접 극장에 나와 상영 후 바로 이어질 특별 관객 이벤트 '시네마 토크'를 통해 단편영화 연출에 대한 그들의 솔직한 이야기를 들려준다"고 전했다.

'시네마토크'는 11월 6일 오후 8시 서울 광화문 씨네큐브 1관에서 열린다.

< best@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