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0만 관객을 돌파한 영화 '태극기 휘날리며'의 명콤비 강제규 감독과 배우 장동건이 5년만에 새 영화를 같이 찍을 것으로 알려졌다. 강제규 감독 측은 최근 "강 감독이 11월 초 미국에서 귀국해 전쟁 블록버스터 '디-데이'(가제)에 대한 제작계획을 공식적으로 밝힐 예정"이라며 "주연배우로 장동건을 캐스팅하고 할리우드 메이저 스튜디오와의 합작 등 세부적인 내용들을 이야기할 것"이라고 밝혔다.
'디-데이'는 제2차 세계대전 당시 한국 남성이 일본군에 징집된 뒤 나치 독일군의 병사가 돼 연합군의 노르망디 상륙작전에 맞서 싸우게 되는 기구한 운명을 다룰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와 관련 장동건 측은 "'태극기 휘날리며'가 연상돼 이미지가 중복될까봐 걱정하는 분들도 있는데 강제규 감독을 믿는다“'태극기 휘날리며'를 찍을 때는 무릎 연골이 찢어져서 육체적인 고통과 심리적인 부담 때문에 정말 힘들었지만 감독님을 믿고 끝까지 버텨냈다"고 전했다. 2004년 최고 히트작인 '태극기 휘날리며'는 한국영화 역대 흥행 3위 기록인 1174만 관객을 동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