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메모리 6탄] ③'호우시절' 고원원, '첫 사랑은 축구선수'

[스포츠조선 T―뉴스 이진호 기자] '호우시절'의 정우성의 연인 고원원은 극중 메이와 같이 여성스러운 성격일까?

고원원은 "내 얼굴과 역할만 보고 내성적이고 여성적일 거라고 생각하지만, 어렸을 때부터 활발한 성격과 리더십으로 반장을 도맡아 했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어렸을 때 다른 여자아이들처럼 꾸미는 걸 좋아해 원피스도 입고 엄마 몰래 화장도 하면서 여성스러운 모습을 보이려 노력했지만, 내 성격 때문에 같은 반 친구들이 무서워했다"며 웃었다.

고원원은 가짜 축구팬이 된 일화도 털어놨다. 그는 "사실 축구같은 운동경기를 별로 좋아하지 않았다. 하지만 고등학교때 차오시엔동(曹限東)이란 축구선수에 빠져 축구팬이 됐다"고 털어놨다. 그는 "차오시엔동을 보기 위해 축구장도 찾고 팬레터도 썼다. 아마도 내겐 첫사랑이었던 같다"며 수줍게 웃었다. 고원원은 그때의 인연으로 지금도 축구를 즐기는 팬이 됐다고 덧붙였다.

고원원은 연기생활에 대한 고민도 털어놨다.

그는 "고등학교 1학년이란 어린 나이에 데뷔해 많은 영화와 드라마를 찍었지만 연기를 꼭 해야겠다거나 배우란 직업에 즐거움을 느끼지 못했다"고 고백했다. 이어 "2002년 '의천도룡기'를 찍고 나서야 연기에 대한 즐거움을 느낄수 있었다"며 "이후 대선배인 청룽(성룡)을 만나 연기하면서 배우란 직업에 대해 진지하게 고민하게 됐다"고 밝혔다.

고원원은 "자신이 타고난 배우라고는 생각하지 않는다"며 "다만 영화와 TV가 발전된 시기에 태어난 운좋은 배우일 뿐"이라고 겸손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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