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도현 "세탁소집 아들, 고향 영화제 반갑다"

[파주=스포츠조선 T―뉴스 이다정 기자] 제 1회 'DMZ 다큐멘터리 영화제'가 경기도 파주 출판단지에서 성황리에 막을 올렸다.

'DMZ 다큐멘터리 영화제'는 국내 최초의 국제 다큐멘터리 영화제로 22일 오후 6시부터 시작됐다. 축하 공연에는 가수 강산에가 무대에 올라 분위기를 이끌었다.

오후 7시 부터 시작된 개막식은 방송인 김제동의 사회로 진행되었으며, 무대 앞에는 배우 조재현과 손숙 등이 자리를 지켰다.

특히 'DMZ 다큐멘터리 영화제'의 홍보대사인 가수 윤도현과 배우 이인혜도 개막식에 참석해 영화제를 빛냈다. 윤도현은 "이 곳(파주)에서 세탁소를 하시는 부모님과 함께 자랐다"며 "고향에서 이런 행사가 열린 것이 자랑스럽다"며 영화제를 축하했다.

이인혜 역시 "배우로서 평소 다큐멘터리에 관심을 가지고 자주 보는 터라 DMZ 다큐멘터리 영화제가 반갑다"며 "개막식에 참석해서 영광이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평소 절친으로 알려진 김제동과 윤도현은 "걸리적거리니 좀 비켜달라"며 무대 위에서 아웅다웅하는 모습을 보여 웃음을 자아냈다.

홍보대사인 윤도현은 축하공연 무대에도 섰다. 개막식 말미에 와이비(YB) 멤버들과 함께 무대에 올라 열정적인 록 공연을 펼쳐 환호를 받았다.

하지만 'DMZ 다큐멘터리 영화제'는 다소 미숙한 진행으로 아쉬움을 샀다. 특히 평화의 상징으로 레드카펫 대신 마련한 화이트카펫 행사는 개막 전 구두 발자국으로 인해 돌연 취소되었다. 영화제를 보러 온 팬들이 기대한 좋은 볼거리 중 하나를 놓친 셈이다.

한편 제 1회 'DMZ 다큐멘터리 영화제'의 개막작은 '예닌의 심장'으로 오후 8시 30분부터 상영되며, 영화제는 26일까지 5일 간 개최된다.

< anbie@sportschosun.com> <사진=김보라 기자 boradori@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