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하늘, 베트남 팬들 울음바다에 '감동'

[스포츠조선 T―뉴스 이인경 기자] 김하늘이 베트남 팬들을 울음바다로 몰아넣었다. 김하늘은 지난 17일부터 영화 '7급 공무원'의 프로모션 차 베트남 호치민과 하노이를 방문했다. 특이한 점은 열성 팬들이 김하늘을 쫓아다니면서 반가움에 소리를 지르다가 급기야 눈물을 터뜨려 김하늘을 당황하게 했던 것이다.

팬들은 기자회견장에서 김하늘에게 "연기력에 반해 좋아하게 됐는데, 가까이서 볼 날만을 손꼽아왔다. 작품과 사진으로 봐왔던 것보다 훨씬 더 아름답고, 정말 여신같다"고 밝히며 집단으로 눈시울을 붉혔다.

또 각종 행사가 끝난 뒤 김하늘을 태운 차량을 뒤쫓으며 아쉬움에 눈물을 흘렸다.

김하늘의 소속사인 제이원플러스 컴퍼니 측은 "공항에서부터 베트남 팬들이 무척 반겨줬다. 자정이 넘은 시간에 도착했는데도, 이백여 명의 팬들이 김하늘을 기다렸다. 공항 게이트를 나서자마자 열렬한 함성과 플래시 세례가 잇따랐고, 베트남 현지 언론은 김하늘의 찌를 듯한 인기를 '한밤중 대소란'이라는 헤드라인으로 대서특필했다"고 밝혔다.

이어 "김하늘도 아쉬워하는 팬들에 좀 더 가까이 다가가기 위한 팬서비스에 최선을 다했다. 김하늘의 헤어스타일을 그대로 따라한 팬클럽 회장을 필두로 현지 팬클럽 회원들에게 일일이 사인을 해주면서 따스한 손길로 맞이했다"고 덧붙였다.

김하늘은 이번 방문에서 아시아의 톱스타로서 극진한 대접을 받았다. 베트남 시내의 유명 거리에서 핸드프린팅 행사를 갖기도 했다.

'7급 공무원'은 23일 베트남 18개관에서 개봉이 결정됐다. 블록버스터 할리우드 영화도 최대 10개관에서 개봉되는 베트남 현실을 고려해볼 때 매우 이례적인 일이다.

현지 관계자는 "베트남에서 김하늘의 인기가 매우 높아 대대적인 개봉을 결정했다"며 "한국에서와 마찬가지로 베트남에서도 흥행몰이에 성공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김하늘은 오는 25일 출국, 홍콩과 싱가포르를 차례로 방문할 예정이다.< best@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