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모닝 프레지던트', 장동건 공한번 던지니 12억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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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T―뉴스 이진호 기자] '굿모닝 프레지던트'가 주연 배우 장동건(37)의 시구 효과에 함박웃음을 짓고 있다.

장동건이 4년만에 복귀하는 영화 '굿모닝 프레지던트'(장진 감독)는 개봉 첫 주 전국 81만 6565명(영화진흥위원회 26일 집계)의 관객을 동원해 박스오피스 1위에 올랐다.

개봉 첫주 만에 100만 관객을 바라보고 있는 '굿모닝 프레지던트'는 장동건이 나선 23일 '2009프로야구 한국시리즈 6차전' 시구 덕을 톡톡히 본 결과라 할 수 있다.

'굿모닝 프레지던트'는 개봉 첫날인 지난 22일 전국에서 12만 9404명을 모았고, 장동건이 시구를 나선 23일에는 15만 2294명을 모았다. 특히 시구 이후 첫 주말인 24일에는 30만 1695명, 25일 25만 2352명의 관객을 동원해 주말 이틀간만 무려 55만 명의 관객을 모았다

이 같은 수치는 지난 달 똑같은 시기에 개봉한 '내사랑 내곁에'와 비교해 보면 차이가 명확히 드러난다. '내사랑 내곁에'는 '굿모닝 프레지던트'과 마찬가지로 개봉 첫날 10만, 이튿날 12만 관객을 기록했다. 하지만 개봉 첫주 토, 일에 각기 20만 명의 관객을 동원해 총 40만 명의 관객을 모은 데 그쳤다.

물론 장르적 특성과 영화 완성도 면에서 차이가 나 단순 비교는 무리겠지만, 장동건의 제작사 측은 시구가 관객동원과 영화 홍보에 적지 않은 역할을 했다고 분석하고 있다.

약 15만 명의 관객 동원 차이는 산술적으로 계산하면 매출이 12억원 정도라 할 수 있다. 즉 장동건이 공한번 던짐과 동시에 약 12억원 매출이 급상승했다는 말이다.

한편 장동건은 지난 23일 '2009프로야구 한국시리즈 6차전'에서 SK와이번스 유니폼을 입고 마운드에 올라 시속 93km의 공을 뿌려 화제를 모았다. 시구 직후 네티즌들 사이에 개념 시구라는 호평과 함께 장동건의 시구 동영상 및 사진이 검색어 순위 상위권을 차지했다.

<zhenhao@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