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국민은행 2009 한국 바둑리그] 동갑내기 친구 최규병·양재호 정규시즌 최종전 대결

최규병의 영남일보냐, 양재호의 Kixx냐. 절친한 동갑내기 친구이면서 라이벌이기도 한 두 감독이 KB국민은행 2009 한국바둑리그 정규시즌 최종전(29·30일)서 대결한다. 둘은 지난해까지 2년 연속 챔피언결정전서 맞붙어 영남일보가 2연패(連覇)를 이룬 바 있다. 이번 대결은 그러나 최종 패권이 걸린 '죽기 살기 싸움'은 아니다. 영남일보(8승3패)는 이번 격돌서 패하더라도 2판만 승리하면 정규 1위로 챔피언결정전 직행이 확정된다. Kixx(6승5패)는 이길 경우엔 3위, 패하면 4위로 한게임(6승6패)과 준플레이오프 대결이 예정돼 있다.

지난주 경기에선 바투(8승4패)가 티브로드(4승8패)를 4대1로 일축, 막판 5연승 속에 2위를 확보하며 정규리그 일정을 마쳤다. 리그 최종전 결과에 따라선 플레이오프를 면제받는 1위 등극 가능성도 남아 있다. 신안태평천일염(5승7패)은 같은 신생 팀 하이트진로에 3대2로 역전승, 5위로 올 시즌을 마감했다. 개인 다승 부문 1위는 김지석(9승2패) 최철한 이영구(이상 9승3패) 박영훈(8승3패) 등이 경합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