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전 세계적으로 위험자산에 대한 선호현상이 다시 강화되고 있다. 지난 8월 중국 주식시장이 유동성 축소 우려 등으로 하락세를 기록하면서 올 들어 처음으로 선진 주식시장이 이머징 주식시장의 성과를 넘어선 이후, 글로벌 주식시장 전체의 상승세가 주춤해졌다. 그러나 10월 실적 시즌에 진입한 미국 주식시장이 주요 대기업들의 연이은 실적 호조 소식에 힘입어 강세를 보였다. 중국 주식시장 역시 각종 물량부담과 유동성 축소 우려 등에도 불구하고 견조한 경기 회복세를 바탕으로 이전의 상승추세로 복귀하자 위험자산에 대한 선호현상이 다시 높아진 것이다.
위험자산의 전반적인 강세와 더불어 개별 자산 내에서도 보다 공격적인 성향의 자산이 더 좋은 수익을 나타내고 있다. 대표적인 위험자산인 주식의 경우, 전반적인 강세 속에서 선진 시장보다 이머징 시장의 성과가 더욱 양호한 것이 실례다. 미국, 유럽, 일본 등 주요 선진 주식시장이 10월 들어 1~2%(지난 23일 기준)의 상승률을 기록하고 있지만, 중국과 러시아 주식시장은 10%를 넘는 상승률을 기록하는 등 이머징 주식시장의 성과가 전반적으로 더 양호한 편이다. 주식과 함께 대표적인 위험자산으로 꼽히는 원자재 가격 역시 최근 상승폭이 가팔라지고 있다. 원자재 상품의 전체적인 동향을 나타내는 CRB지수가 이달 들어 8%가량 상승하며 지난 5월 이후 월간 기준으로 최고 상승률을 기록하고 있다.
이처럼 위험자산의 선호도가 전 세계적으로 다시 높아진 점을 고려해 국내외 주식형펀드에 대한 관심을 유지할 필요가 있다. 물론 절대적인 수익률 측면에서는 상반기보다 기대수익률이 낮아지고 투자환경 역시 기업이익 감소와 경제회복 속도에 대한 의구심이 증가하는 등 다소 불확실한 것이 사실이다. 하지만 상대적인 투자 매력은 다른 어떤 자산에 비해서도 여전히 우월한 편이다.
해외 주식형펀드 중에서는 중국에 투자하는 동부자산운용의 '동부차이나증권1호(주식)' 펀드가 유망할 것으로 보인다. 중국은 지난 3분기 GDP성장률이 전년 동기 대비 8.9%를 기록하는 등 경기가 계속해서 빠르게 회복되고 있다. 국내 주식형펀드 중에서는 최근 기업이익 증가세가 둔화되고 있는 점을 감안해 인덱스펀드가 위험을 감안한 수익률 측면에서 유리할 것이다. 유리자산운용의 '유리MKF웰스토탈인덱스증권(주식)'을 추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