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 2009.10.27 21:59

[스포츠조선 T―뉴스 백지은 기자] 이소룡의 딸 섀넌 리가 그동안 무단으로 쓰였던 이소룡의 초상권 관리에 나섰다.

미국 월스트리트저널(WSJ)은 27일 "이소룡의 친딸이자 무술 후계자인 섀넌 리가 이소룡의 초상권에 대해 제값을 받아내기 위해 나섰다"고 보도했다.

섀넌은 지난해 "유니버설 스튜디오는 내가 느낀 만큼 초상권을 위한 노력을 쏟아붇지 않았다"며 20여년간 유니버설 측이 갖고 있던 이소룡의 초상권을 되찾아왔다. 이후 그는 직접 이소룡 초상권 관리에 나섰으며 이런 노력으로 지난해 중국 관영 TV에서 50편짜리 '이소룡 전집'을 방송할 때 허가를 받는 등의 성과를 거뒀다.

섀넌은 이어 특허 인가회사 브루스 리 엔터프라이즈와 제작 회사인 리웨어 미디어 그룹을 설립하고 아버지 이소룡의 초상권료를 받을 계획이다.

최근 몇년간 '이소룡'이란 브랜드로 거둔 수익은 한해 평균 100만 달러에 달하는 것으로 추정돼 이소룡이 사후에 거둬들이는 초상권 수입은 세계 7위 수준인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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