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메모리 7탄] ④ 장진영 "촬영장에서 가장 빛났던 여배우"

장진영은 남자보다 화통하면서도, 남모를 마음씀씀이가 따뜻한 여배우였다. 영화 '소름''싱글즈'의 캐릭터에 몰입하기 위해서 스스로 머리를 과감히 잘랐다. 예뻐보이기보다 극중 캐릭터로 보였으면 한다는 게 그의 한결 같은 바람이었다. 버는 만큼 베풀줄 도 아는 통큰 마음씨도 뒤늦게 알려져 훈훈함을 더했다.

연예인 봉사단체 '따사모'로 활동하는가 하면 모교에 장학금을 보태기도 했다. 유난히 아이를 좋아해 2007년부터 남몰래 홀트아동복지회를 찾아 아이들을 돌봤다. 지난 해엔 영화 기자 출신의 제작자가 자신이 만든 '울학교 ET'의 투자자가 되어달라는 요청을 하자, 의리를 발휘했다. 장진영은 당시 "돈이 많이 없어서 큰 돈을 투자하기는 어렵다. 미안하다"라며 1000만원 정도를 보탰다. 장진영의 한 지인은 "과거 친했던 동생이 유학을 떠나고 싶은데 형편이 안된다는 사실을 알고 유학비를 보태기도 했다. 남을 돕는 마음과 배려심이 톱스타답지 않았다. 스크린과 레드카펫에서는 화려한 여배우이자 스타였지만, 그 뒤에서는 누구보다 소탈하고 인간적인 사람이었다"라고 회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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