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피스텔은 평균 3.12% 올라
내년에 수도권과 대전·광주·대구·부산·울산 등 5대 지방광역시의 대형 상업용 건물(상가)에 적용될 기준시가(基準時價)가 올해보다 평균 0.26% 하락한다. 오피스텔 기준시가는 내년에 평균 3.12% 오른다.
기준시가란 실가(實價) 과세가 원칙인 양도소득세나 상속·증여세에서 취득 당시 거래가격을 확인하기 어렵거나 시가를 매기기 힘든 경우 적용하는 가격을 말한다. 기준시가가 오르면 양도세, 상속·증여세 부담이 늘어난다.
국세청은 1일 서울·인천·경기도 등 수도권과 5대 지방광역시의 대형 상가(3000㎡ 또는 100개 점포 이상) 5424동(棟)의 점포 43만1318호와 오피스텔 32만4145채에 대해 내년 1월 1일부터 적용할 기준시가를 발표했다.
상가의 경우 지역별로는 서울(0.26%), 인천(1.69%), 부산(0.76%)이 소폭 상승한다. 나머지 지역의 상가 기준시가는 대부분 떨어지며 대구가 마이너스 2.06%로 하락 폭이 가장 크다.
오피스텔은 서울(5.55%), 인천(1.48%), 경기도(1.35%) 등 수도권은 올랐지만, 광주, 대구, 부산, 울산 등 지방은 하락했다. 대전은 변동이 없다.
기준시가는 올 9월 1일 가격이 기준이며, 시가(時價) 반영률은 지난해와 같은 80%다. 제곱미터(㎡)당 가격으로 발표돼 총면적(전유면적+공용면적)을 곱해야 점포나 오피스텔의 기준시가를 계산할 수 있다.
오는 4일부터 23일까지 국세청 홈페이지(
www.nts.go.kr)에서 열람할 수 있고, 이의가 있는 경우 이 기간 내에 의견을 제출할 수 있다. 기준시가 조회 화면에서 인터넷으로 접수시키거나, 의견제출서를 내려받아 관할 세무서를 방문하거나 우편 접수시키면 된다.
국세청은 접수된 의견을 심의해 그 결과를 다음 달 24일까지 개별 통지한다. 문의는 국세청 콜센터(☎ 1577-294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