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크린 흥행 법칙은 OST에 달렸다?
'미녀는 괴로워'를 필두로 '맘마미아', '과속스캔들', '국가대표', '내사랑 내곁에' 등 최근 2~3년새 히트한 흥행작에는 공통점이 있다.
언제나 인기 OST가 있다는 것이다. 때문에 대박 OST는 흥행에 있어 필수 요소인 동시에 흥행을 점칠 수 있는 수단이기도 하다.
'미녀는 괴로워'의 김아중이 부른 '마리아', '맘마미아!'의 아바가 부른 올드팝들, '과속스캔들'의 박보영이 부른 '아마도 그건', '국가대표'의 러브홀릭이 부른 '버터플라이' 등은 영화가 막을 내렸음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노래방 등에서 사랑받고 있다.
이러한 흥행 바통을 이을 가을 주자가 누가 되느냐에 비수기 극장가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선두주자는 28일 개봉하는 감성 로맨스 '시간여행자의 아내'다. 베스트셀러 원작을 바탕으로 했다는 점 뿐만 아니라 세계적인 아티스트들이 OST에 참여했다는 사실 만으로도 스크린 팬들을 설레게 하고 있다.
감미로운 멜로디와 노랫말로 유명한 라이프하우스(Lifehouse)의 '브로큰(Broken)' 등이 영화에 다채롭게 삽입됐기 때문.
이 곡은 2007년 라이프하우스의 싱글 앨범 수록곡이며, 보컬 제이슨 웨이드의 감미로운 목소리와 어우러져 영화의 감성을 높인다는 평을 얻고 있다.
뒤이어 한류 샛별 장나라의 스크린 컴백작 '하늘과 바다'도 기대해 볼 만하다. 가수 장나라의 바이올린 켜는 모습과 6세 지능의 서번트 증후군을 실감나게 연기하는 모습이 아름답고 가슴 찡하게 어우러졌다. 특히 미국의 유명 남매 뮤지션인 제리 바네스와 캐트리스 바네스가 영화 OST에 참여했으며 장나라는 이들의 곡 '하늘과 바다'에 직접 노랫말을 써서 보답의 마음을 전했다.
< 스포츠조선 T―뉴스 이인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