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비 아빠 조한선, "2세는 나말고 신부 닮았으면"

[스포츠조선 T―뉴스 박현민 기자] 배우 조한선이 "태어날 아이는 날 닮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조한선은 2일 서울 강남 논현동 임페리얼 펠리스 호텔 6층 메그레즈홀에서 열린 결혼 관련 기자회견장에서 '아이가 누구를 닮았으면 좋겠냐'는 질문에 "나는 닮지 않았으면 좋겠다"라고 말했다. 그는 "(아이가) 신부의 모든 걸 닮았으면 좋겠다. 난 특별히 잘난 구석이 없다. 혹시 날 닮아야 한다면 운동신경만 닮았으면 좋겠다"라고 말했다. 조한선의 예비 신부는 현재 임신 13주차. 갑작스러운 결혼 발표에 지인들은 "어떻게 그럴 수 있냐? 여자친구를 미리 보여 줬었어야 하지 않느냐", "너무 빨리 가는 거 아니냐" 등 여러 원망을 쏟아냈고 조한선은 "미안하다"는 말과 함께 기자회견까지 열었다.

조한선의 예비 신부는 2세 연하 미술 전공 대학원생. 2년전 지인의 소개로 교제하게 된 두 사람은 내년 1월 9일 서울 강남 논현동 임페리얼 펠리스 호텔 6층 메그웨딩마치를 울린다.

조한선은 이날 '왜 임신 사실을 공개했느냐'는 질문에 "공개 안해도 물어봤을 것 아니냐?"라고 반문해 취재진을 폭소케 했다.

그는 부산에서 영화 촬영 중 "임신했다"는 예비 신부의 연락을 받고 최근 서울로 올라와 예비 장모에게 무릎을 꿇었다. 조한선은 "제 불찰로 결혼 하게 됐다"라고 말해 결혼을 허락받았으며, 예비 장모님도 두 사람의 결혼을 승락했다.

조한선은 "예비 신부가 나를 많이 믿고 의지해 준다"면서 "그 친구(예비신부)에게 피해가 갈까 봐 사람들에게 소개를 거의 하지 않았다"라고 덧붙였다.

조한선은 최근 영화 '주유소 습격사건2' 촬영을 마치고 본격적인 결혼 준비에 돌입했다.

한편 조한선은 지난 2001년 OB라거 CF로 데뷔해 시트콤 '논스톱3' 드라마 '좋은사람''4월의 키스' 영화 '늑대의 유혹''연리지''달콤한 거짓말''열혈남아''마이 뉴 파트너'등에 출연했다. 내년 결혼 후, 대학원을 마치고 군에 입대할 예정이다.

<gato@sportschosun.com 사진=김보라 기자 boradori@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