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고편보다 더 재미있는 극장 예절 광고'
영화 본편을 기다리던 관객들의 눈길을 사로잡는 건 영화 예고편이다.
예고편은 화려한 영상과 임팩트 있는 대사로 관객들을 유혹해, 예고편을 보는 것만으로도 큰 재미를 느낄 수 있다.
최근 예고편보다 더 눈길을 끄는 '극장 예절 광고'가 극장가에서 화제다. 사진 촬영 불가, 소지품 분실 주의, 휴대폰 전원 끄기 등 딱딱한 지시형 극장 예절을 재미있고 화려한 새로운 형식으로 제작해 관객들의 눈길을 끌고 있다.
멀티플렉스 CGV는 3년 전부터 '삼성카메라 VLUU'와 연계해 극장 예절 광고란 새로운 트렌드를 만들어냈다. 톱스타 장동건이 마구간에서 전하는 극장 예절을 시작해, 개그콘서트의 인기 코너 '황현희PD의 소비자고발'을 패러디한 광고, 최근엔 한효주의 섹시 댄스를 내세운 극장 예절 광고까지 꾸준히 제작해 관객들의 큰 호응을 끌어냈다.
롯데시네마 역시 새로운 형태의 극장 예절 광고를 내세워 관객들을 사로잡았다. 롯데시네마는 영화 '터미네이터 4:미래 전쟁의 시작' '차우' 등을 이용해 극장 예절 광고를 상영했다.
CGV의 이상규 부장은 "영화관 에티켓을 재미있게 전달하고자 시작한 게 지금은 아이디어가 넘쳐난다"며 "광고라기보다는 영화의 재미를 배가시키는 바람잡이용 막간 공연의 의미"라고 해석했다.
최근엔 한 맥주회사가 3D입체 광고를 극장에서 시연해, 앞으로 관객에게 더욱 다가가는 극장용 광고가 등장해 관객의 호기심을 더욱 자극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