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영구 七단의 신출귀몰] 그물에 구멍 뚫기

〈장면도〉백이 △로 파호한 장면. 하 중앙 흑 대마가 자체론 두 눈(眼)이 없다. 살릴 길은 없을까. 힌트는 여유를 두지 않고 급격하게 몰아쳐야 한다는 것.

〈1도〉(수순 미스)백의 포위망 약점을 찔러가야 하는 건 맞는데 흑 1은 수순 잘못이다. 8까지 진행되고 보면 그물의 약점은 사라지고 흑 대마는 꼼짝없이 잡혔다.

〈2도〉(실전 진행)흑 1쪽에서부터 시작하는 것이 백의 그물에 구멍을 만드는 올바른 수순. 백 4가 불가피할 때 흑 5로 단수치면 흑은 그물 어느 한쪽을 찢고 대해(大海)로 나간다.

〈3도〉(백 궤멸)2도 백 4로 3도 1에 몰아 버텨오면 흑 2, 4, 6이 좋은 수순. 6 이후 A와 B를 맞봐 백은 그물뿐 아니라 어부(漁夫)까지 잃게 된다. (239수 끝, 백 1집 반 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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