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영훈 九단에게 조한승 九단이 도전하는 제14기 GS칼텍스배 도전 5번기가 3일 시작된다. 조한승은 도전자 선발리그를 공동 선두(6승1패)로 마감한 안조영 九단과 30일 재대국을 펼쳐 백 불계승, 도전권을 따냈다.
박영훈(24)은 현재 중단 상태인 기성전을 빼면 GS칼텍스가 유일한 보루다. 2007년 12기 때 이세돌에 3대2 역전승을 거두고 지난해엔 원성진에 완봉승, 올해 3연패(連覇)에 도전한다. 조한승(27)은 각종 국내외 기전서 7회에 걸쳐 준우승에 머물렀으며 2006년 말 11기 천원전서 유일하게 종합기전을 제패했다. 생애 두 번째 본격 대회 우승에 도전하는 조한승은 올 연말 입대를 앞두고 있다.
둘이 결승서 만나는 것은 2005년 영남일보배 최고수전 이후 처음이다(박영훈 2대1 승리). 통산 전적에서도 박영훈이 6연승 포함, 9승5패로 앞서 있다. 1인당 3시간씩 주어지는 본격 기전으로 우승상금은 5000만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