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동건-고소영의 첫 인연 영화 '연풍연가'는?

톱스타 장동건-고소영의 첫 인연을 맺어준 영화 '연풍연가'(감독 박대영)가 다시 화제다.

1999년 2월 개봉한 '연풍연가'는 당시 청춘 톱스타 장동건과 고소영의 출연만으로도 화제가 됐던 작품이다. 대한민국 최고의 미남-미녀 커플의 사랑 이야기에 팬들의 관심이 많이 쏠렸지만, 아쉽게도 흥행에 성공하지는 못했다.

영화는 제주도를 배경으로 관광객 태희(장동건)와 관광가이드 영서(고소영)가 우연히 만나 사랑에 빠진다는 내용. 짧은 여행 기간 생길 수 있는 젊은 남녀의 애틋함과 섬세한 사랑의 표현 등이 잘 살아있는 작품이다. 특히 제주도의 아름다운 풍광을 배경으로 장동건-고소영 커플의 화보 같은 영상미가 돋보였다.

촬영 당시 장동건-고소영은 영화처럼 시작하는 연인들의 모습을 너무 자연스럽게 연기해 주위로부터 실제 사귀는 거 아니냐는 의심을 사기도 했다. 당시 동갑내기인 두 사람은 좋은 친구관계일 뿐이라고 열애설을 부인했다.

한편, '연풍연가'는 영화보다 OST곡인 '우리 사랑 이대로'가 더 큰 사랑을 받았다. 작곡가이자 가수인 주영훈이 이혜진과 함께 듀엣으로 부른 곡으로 지금까지도 최고의 듀엣곡, 결혼식 축가 등으로 뽑힐 정도로 큰 인기를 누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