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강지환과 김꽃비가 제46회 대종상 영화제에서 각각 남녀신인상을 수상했다.
강지환과 김꽃비는 6일 오후 8시 50분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올림픽홀에서 열린 제46회 대종상영화제 시상식에서 ‘7급 공무원’, ‘똥파리’로 각각 신인남우상, 신인여우상 영예를 안았다.
이날 강지환은 “민망하고 어색하다. ‘영화는 영화다’로 신인상 받다가 ‘7급 공무원’으로 상을 받으니까 어색하지만 좋다”고 수상 소감을 밝혔다. 강지환은 또 “가장 좋아하는 영화 속 문구 중 하나가 어느 기자분이 써주신 ‘관객들에 약속을 지킨 영화’였다”며 “하늘씨, 장영남 선배님 약속을 지키게 해주셔서 감사하다”고 했다.
강지환은 지난해 영화 '영화는 영화다'로 제10회 부산영화평론가협회상, 제29회 청룡영화상 5개의 신인상을 차지했었다. 이날 대종상 신인상으로 강지환은 신인상을 또 하나 추가하게 됐다.
신인여우상을 수상한 김꽃비는 “진짜 여기 서니까 머릿속이 하얗다”며 “사랑하는 가족, 엄마 아빠 동생한테 사랑한다고 말하고 싶다”고 소감을 전했다. 김꽃비는 영화 ‘질투는 나의 힘’으로 데뷔해, ‘굳세어라 금순아’, ‘썬데이서울’, ‘여자, 정혜’, ‘6월의 일기’, ‘짝패’, ‘중천’ 등에 출연했다.
한편 남녀조연상은 ‘마더’의 진구와 ‘애자’의 김영애가 각각 수상했다. 특히 진구는 “수상을 해 본적이 드물어서 생각해 놓은 말을 다 잊었다”며 “다시 한 번 말씀드리지만 봉준호 감독님, 잘 선택하신 것”이라고 말해, 큰 웃음을 주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