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배우 전세홍이 '치골 패션'으로 잇달아 화제를 불러일으키고 있다.
대종상 영화제 시상식에서 전세홍은 가슴골과 함께 치골을 아슬아슬하게 드러냈다. 상반신을 살짝 가린 검은색 드레스의 그녀가 움직일 때마다 남성팬들은 환호성을 질렀다.
사실 전세홍은 레드카펫 행사 때마다 파격적인 드레스를 택하는 것으로 유명하다. 영화 '실종' 등에 출연한 그녀의 이름을 대중적으로 알린 자리 또한 레드카펫 행사다.
지난 7월 부천 국제판타스틱영화제 개막식에서 전세홍은 장미꽃으로 중요한 부위만 살짝 덮은 시스루 의상을 입고 '등장'했다. 속이 그대로 드러나는 이 망사 패션은 그녀의 온몸을 제대로 노출시켰다. 당연히 플래시세례가 사정없이 터졌고, 전세홍의 사진은 온라인 주요 사이트에서 뜨거운 클릭을 받았다.
이어 지난 1월 부산 국제영화제 레드카펫 행사 때도 전세홍의 의상은 아슬아슬한 수위를 넘나들었다. 허리 옆부분을 깊이 파서 걸을 때마다 육각점인 몸매를 최대한 드러내도록 했다.
2003년 월드미스유니버시티 출신인 전세홍은 그간 '첫사랑' '펜트하우스 코끼리' 등 스크린에서 주로 활동해왔다. 2005년 '댄서의 순정'에도 출연했으나, 경력에 비해 이름이 많이 알려지진 않았다. 올 하반기에만 세번의 레드카펫 나들이로 재미를 톡톡히 본 셈이다.
그러나 이어지는 히트작 없을 때는 이러한 노출 패션이 오히려 득보다 실이 될수도 있다는 지적이다. 지나치게 육감적인 이미지가 굳어질 때는 작품이나 캐릭터 선정의 폭이 좁아질 수도 있기 때문이다.
업계 관계자는 "레드카펫에서 파격 노출을 할 경우 단기간 화제를 불러일으킬 수 있지만, 더욱 중요한 것은 이후 활동"이라며 "김민정이나 김소연처럼 섹시 이미지에만 안주하지 않고 다양한 캐릭터에 도전하는 배우들만이 장수할 수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