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닌자어쌔신' 비, "8개월 동안 격투기 선수로 살아"

　[스포츠조선 T―뉴스 이진호 기자] 가수 겸 배우 비(본명 정지훈)가 영화 '닌자어쌔신'을 통해 그간의 부드러운 이미지를 탈피한 소감에 대해 밝혔다.

비는 9일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열린 '닌자어쌔신' 아시아 기자회견에서 "8개월 동안은 격투기 선수라는 생각으로 살았다"고 전했다

비는 그간의 이미지와 다른 잔혹한 장면 촬영 소감에 대해 "평소 잔혹한 영화를 즐겨본다"며 "촬영 전부터 워쇼스키이 감독이 가수로서, 인간 정지훈으로서 비는 잊으라고 주문해 격투기 선수라는 생각으로 8개월을 버텼다"고 전했다.

그는 이어 "잔인한 장면 때문에 모든 팬들이 볼 순 없겠지만 이번 영화를 통해 더 많은 남성 팬들이 생길 것 같다"고 이미지 변신에 대한소감을 전했다.

비는 이어 6개월 동안 6시간씩 이뤄진 잔혹한 훈련량에 대해서도 밝혔다.

비는 "영화를 촬영하면서 트레이닝 팀들이 다른 배우들과 비교하며 놀려 더 열심히 했다"고 전했다. 그는 이어 "물론 영화를 찍으며 많은 한계를 느꼈지만 더 많은 아시아 배우들이나 한국 배우들에게 기회를 열어주고 싶어 이를 악물고 버텼다"고 밝혔다.

한편 '닌자 어쌔신'은 조직에 의해 비밀병기로 키워진 남자 라이조가 친구를 죽인 조직을 상대로 펼치는 복수극을 그린 영화다. '브이 포 벤데타' 제임스 맥테이그 감독이 특유의 세련된 스타일을 선보이고 '매트릭스' '인디펜던스 데이' 등에 참여한 제작진이 제작에 동참했다. 영화 '300'의 스턴트팀을 비롯한 동서양의 최고 무술 고수들이 총출동, 강도 높은 무술훈련을 받은 비는 대부분의 액션을 대역 없이 소화해내며 현란한 액션 연기를 펼쳤다.

유혈낭자 신등의 잔인한 장면으로 청소년 관람불가 등급을 받은 '닌자 어쌔신'은 오는 26일 세계 동시 개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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