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닌자 어쌔신' 속편 계약했다."
월드스타 비가 9일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열린 할리우드 첫 주연작 '닌자 어쌔신'의 아시아 기자회견에서 "영화의 마지막 장면이 담 위에서 세상을 바라보는 무언의 포효다. 계약은 몇 편까지 돼 있는데, 흥행에 성공하면 후속작이 나올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계약서 내용에 금지된 조항이 많아서 구체적으로 말할 순 없다"며 "조만간 좋은 작품으로 만나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닌자 어쌔신' 이후 다른 할리우드 영화로 미국 시장에 계속 도전할 계획임을 간접적으로 비친 것이다.
비는 할리우드 박스오피스 1위에 대한 의지도 강하게 보였다.
그는 "지금 내 옆엔 워쇼스키 형제 감독과 조엘 실버란 제작자를 비롯한 최상의 팀이 포진해 있다. 이젠 해볼만한 게임이고 진검승부"라며 "열 번이고 스무 번이고 두드려서 박스오피스 1위하는 날이 단 하루라도 오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부진 각오를 밝혔다.
비는 이 영화에서 체지방 0％에 가까울 정도로 혹독한 피트니스 트레이닝을 거쳐 최고의 근육과 몸매를 선보였다. 또 액션의 90％를 직접 소화했다. 홀로 8개월 가량 극한의 상황에서 이 작품을 찍은 것으로 유명하다.
이에 대해 비는 "힘들 때 어머니를 많이 생각하며 동기부여를 했다. 어머니는 새벽 5시에 일어나 하루 종일 일하고 새벽 2시에 주무시는 생활을 십수 년을 하셨다. 그런데 내가 이것도 못 견디면 '배가 불렀다'란 생각을 하며 견뎌냈다"고 밝혔다.
'닌자 어쌔신'은 닌자 라이조(비)가 자신을 키워낸 닌자 집단에 대한 복수를 그린 액션 영화다. 26일 전 세계에서 동시 개봉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