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형민 감독 "발연기? 영웅재중 연기 좋았다" 극찬

[스포츠조선 T―뉴스 이인경 기자] 이형민 감독이 배우에 도전하는 영웅재중에 대해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 이형민 감독은 9일 오후 서울 왕십리 CGV에서 진행된 영화 '천국의 우편배달부' 시사회에 주연배우인 영웅재중, 한효주와 함께 참석했다. 이날 이형민 감독은 두 배우에 대한 애정을 숨기지 않으며 특히 "영웅재중에 대해 따뜻한 시선으로 봐달라"고 당부했다.

영웅재중은 이번 작품으로 처음 스크린에 진출했으며, 식물인간 상태에서 천국과 현실을 오가는 우편배달부 역을 연기했다.

이형민 감독은 "연기에 있어서 개인적으로 엄격한 편이다. 가수 출신 배우들에 대해 언론에서 발연기 얘기를 많이 하는데, 그러지 않았으면 좋겠다. 영웅재중이 굉장히 노력했고, 연기력 또한 좋았다, 좋게 봐 주시길 바란다"라고 밝혔다.

이어 "한효주에게도 고맙다. 과거 드라마 '봄의 왈츠' 때 호흡을 맞췄는데 그때는 정말 어릴 때여서 여동생 같고 좋았다. 이번에 출연 제의를 했을 때, 솔직히 영웅재중 상대역인데 흔쾌히 나서줘서 고마웠다. 가수로는 영웅재중이 대단하지만 연기는 처음이기 때문에 상대역 입장에서는 망설일 수도 있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일보의 망설임도 없이 하겠다고 했다. 또 긴머리를 이번 작품에서 처음 잘랐다. 자르기 힘들었을텐데 잘랐고 그 헤어스타일로 드라마 '찬란한 유산'에서 많이 사랑받아서 기뻤다"라고 밝혔다.

영웅재중은 "1년 전, 동방신기 활동으로 굉장히 바쁠 때 찍었던 작품이다. 4주에 걸쳐 콘서트 끝나고, 2~3일씩 촬영했다. 시간적 여유가 있었으면 더 좋았을 걸 아쉽기도 했다"라고 밝혔다.

이어 "이런 시기(SM과의 전속 계약 관련 소송 문제)에 얼굴 내미는 것 자체가 마음적으로 힘이 들었다. 하지만 이번 시사회에는 꼭 참석해야겠다고 오래 생각해왔다. 힘들었지만 촬영 때 내내 행복했고, 감독님과 스태프, 효주씨와 친한 사이가 돼서 지난 1년간 언제 개봉하나, 언제 티비서 볼 수 있나 기다렸던 작품이었다. 시기적으로는 힘들었지만 꼭 시사회에는 나와서 작품은 나 스스로라도 축하하고 싶었다. 팬들이 날 많이 걱정해주시는데, 조금이나마 마음에 위안이 될만한 작품이 됐으면 한다"라고 말했다.

이번 작품은 오는 12일 개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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