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배 기왕전 준결승, 2판 모두 한(韓)·중(中) 대결

한국 2명, 중국 2명. 제14회 LG배 세계기왕전(조선일보 주최) 패권은 한·중 양국의 준결승 정면 승부로 이어지게 됐다. 9일 제주도 성산포 휘닉스 아일랜드 특별대국실서 벌어진 준준결승서 한국은 이창호 九단과 박영훈 九단이 승리했다.

이 九단은 중국 추쥔(邱峻·27)과의 대결서 전 판에 걸친 백병전을 승리로 장식하며 이 대회 다섯 번째 우승 꿈을 이어가게 됐다. 박영훈(24) 九단도 중국 신예 강자 후야오위(胡耀宇·27) 八단을 정확한 수 읽기로 섬멸시켜 2년 연속 LG배 4강에 안착했다. 대진 추첨 결과 박영훈과 이창호는 준결승서 각각 쿵제(孔杰·27) 九단, 퍄오원야오(朴文堯·21) 五단과 대결한다.

그러나 국내 톱 랭커 최철한(24) 九단은 최근 급상승세의 중국 쿵제와의 힘 대결서 밀리며 백 불계패, 8강에 머물렀다. 전년도 우승자이자 현역 세계 3관왕인 중국 구리(古力·26) 九단은 조선족 기사 퍄오원야오에게 패해 탈락, 파란을 연출했다. 우승상금 2억5000만원이 걸린 이 대회 준결승은 11일 같은 장소에서 벌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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