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야행' 손예진-고수 전신 노출 '대역 없었다'

실오라기 하나 걸치지 않은 그녀의 실루엣은 아름다웠다.

손예진과 고수가 영화 '백야행-하얀 어둠 속을 걷다'를 통해 과감한 노출 연기를 선보였다.

'백야행' 시사회는 10일 서울 행당동 왕십리 CGV에서 열렸다. 일본 추리소설계의 대표작가 히가시노 게이고의 동명소설을 영화화한 작품이다.

14년 전 발생한 살인사건을 계기로 운명처럼 얽힌 미호(손예진)와 요한(고수), 그리고 15년간 이들의 뒤를 쫓는 형사 동수(한석규)의 이야기를 그린다.

시사회 직후 영화의 완성도와 함께 배우들의 파격적인 전신 노출 연기에도 관심이 모아졌다.

영화를 연출한 박신우 감독은 "(노출 연기 장면에서) 대역은 없었다. 영화상에 필요한 만큼 노출을 한 것이다. 배우들이 잘 믿고 따라줘서 편하게 찍을 수 있었다"고 밝혔다.

손예진은 이번 영화에 대해 "운명적인 작품"이었다고 설명했다. 그녀는 "그동안 (영화에 출연하며) 결혼을 두번씩이나 했고('아내가 결혼했다'), 불륜도 해봤지만('외출'), 이번 캐릭터에 대한 몰입이 가장 힘들었다"고 말했다.

고수는 "영화를 보니 부족한 모습만 보인다. 낯설고 얼굴이 빨개지고 낯뜨거웠다"고 자신이 출연한 영화를 본 소감을 말했다. 감독은 "고수는 연기가 아니라 그야말로 요한이 됐다. 집밖을 나가지 않고 햇볕을 보지 않았다"며 고수의 연기 열정을 높이 샀다.

개봉은 19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