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초부터 우리나라를 비롯한 전 세계 주가가 높은 상승세를 보이면서 경기 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주가에 반영되었다. 최근엔 상승과 하락을 반복하고 있는데 당분간 이러한 국면이 지속될 것으로 전망한다.
이처럼 주식에서 수익을 내기가 쉽지 않은 상황에서 수익을 낼 수 있는 시장이 상품시장이다. 가장 큰 이유는 달러 약세다. 현재 전 세계가 주목하는 것이 '글로벌 불균형 해소'인데 이를 위해선 미국의 막대한 부채규모가 줄어들어야 한다. 결국 미국은 달러 약세를 용인하면서 무역수지 개선에 주력할 것으로 보인다. 최근의 달러 약세 추세는 당분간 더 지속될 것으로 보는 이유다.
달러 약세가 지속될 경우 이를 헤지(hedge)할 수 있는 상품가격의 상승세 또한 지속될 것이다. 펀드 투자시 원자재 관련 펀드를 포함할 것을 추천한다. 국내의 경우 올해 글로벌 시장지배력을 확대한 대기업중심의 성장이 지속될 것으로 보이기 때문에 대형 성장형 펀드 위주로 대응하는 것이 유리할 것으로 판단한다.
이러한 상황을 고려할 때 원자재 펀드 중에서 JP모간자산운용의 'JP모간천연자원증권자투자신탁'을 추천한다. 이 펀드는 전 세계 원자재 관련 기업에 투자하는 펀드로, 시가총액이 10억달러 이상인 대형주에 집중적으로 투자한다.
특히 이미 성숙단계에 접어든 기업보다 향후 성장성이 높다고 판단되는 기업들을 주요 투자대상으로 삼는다. 또한 귀금속, 기초금속, 에너지 등 원자재 섹터 전반에 걸쳐 포트폴리오를 구성하고, 운용팀의 시황에 대한 판단이 변화하면 적극적으로 포트폴리오 내의 자산 비중을 변화시킨다. 앞으로 전 세계 경기 회복과 함께 원자재 시장에 대한 수요 전망이 밝다고 본다면 이 펀드의 투자 매력은 계속해서 유효할 것으로 본다.
국내 펀드 중에서는 한국투신운용의 '한국투자네비게이터증권투자신탁'을 추천한다. 이 펀드는 이익이 높을 것으로 예상하는 대표기업에 투자해 초과수익을 내는 것을 목표로 하는 성장주 펀드다. 지금 당장 수익이 나지 않더라도 성장성 대비 저평가된 종목을 매수하는 일관된 운용철학을 가진 펀드다. 철저한 기업이익 분석을 통해 업종 내에서 싼 종목을 찾아내고자 한다. 상대적으로 초대형·대형주 편입비중이 높고, 장기 성과도 우수해 앞으로도 주목해 볼 만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