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운대'에 이어
박찬욱 감독 영화 '박쥐'가 온라인에 불법 유출됐다.
'박쥐' 배급사인 CJ엔터테인먼트는 11일 "영화 '박쥐'가 국내와 미국의 일부 웹하드 사이트에서 불법 유포되고 있는 것을 지난 9일 확인했다"며 "국내 웹하드업체들에 불법 유포 확산을 막아달라고 요청했으며 12일 중 경찰에 수사를 의뢰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CJ측은 10일 현재 총 58개 사이트에서 불법 동영상 파일 551개를 찾아내 모두 삭제했다. CJ는 '박쥐'의 미국 배급권을 갖고 있는 유니버설픽쳐스와 함께 공조해 대응한다는 방침이다.
박찬욱 감독은 불법 유출 소식을 듣고 "한국 영화가 어려운 가장 결정적인 이유가 부가판권 시장의 붕괴인데 '박쥐'가 불법 유통돼 매우 참담한 심정"이라며 "특히 '박쥐' DVD의 후반작업을 마치고 '굿다운로더 서포터즈 데이'행사에 참석했던 10일 이런 소식을 들어 더욱 안타깝다"고 말했다. '박쥐'는 오는 17일
미국 내 DVD 출시를 앞두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