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창의, "훈남에서 여장남자로?" 3색 파격 변신

[스포츠조선 T―뉴스 이인경 기자] 송창의가 3색 변신을 선보여 화제를 모으고 있다. 송창의는 그동안 드라마 '신의 저울''신데렐라 맨' 등에서 훈남의 이미지를 쌓아왔지만, 뮤지컬 '헤드윅'을 통해 3년만에 여장남자에 또 한번 도전한다. 이어 내년 개봉을 앞두고 있는 영화 '서서자는 나무'에서는 남성적 카리스마가 돋보이는 소방관으로 변신해 거친 남자의 향기를 풍긴다.

송창의는 뮤지컬 배우 출신으로 내년 1월 공연되는 '헤드윅'의 타이틀 롤을 맡아 뮤지컬계에 컴백한다. 그는 "반드시 헤드윅으로 다시 돌아오겠다"라는 팬들과의 약속을 3년만에 지켰다. 2006년 송창의는 '가장 아름다운 헤드윅'으로 불리며 '짱드윅'이라는 애칭을 얻기도 했다.

최근 무대 연습에 한창인 송창의는 "트랜스젠더로 살아가면서 받은 상처와 아픔을 밝고 강렬한 록으로 승화시켜 나만의 헤드윅을 선보이겠다"며 각오를 다지고 있다.

'서서자는 나무'에서 그는 직업정신이 투철한 소방관 구상 역을 맡았다. 목숨도 아끼지 않고 불에 뛰어드는 강한 캐릭터를 선보인다. 이를 위해 최근 피부도 검게 그을리고 몸만들기에 한창이다.

송창의의 소속사 비오엠 엑터스 관계자는 "그동안 캐릭터가 강한 역을 소화해 내면서 배우로서의 다양한 모습을 선보이기 위해 노력해왔다"며 "내년에도 변신을 거듭할 작품들을 열심히 준비하고 있다. 그의 변신은 계속될 것이니 기대해달라"고 전했다.

한편 송창의는 12월 2일 열리는 제30회 청룡영화상에서 '소년은 울지 않는다'로 신인남우상 후보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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