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룡기네스] 여배우 최다 인기스타상..故 최진실 총 8회 수상

　청룡영화상의 최다 인기스타상 수상자는 1회부터 10회까지 10연속 수상한 배우 강신성일이다. 그럼 여배우 중 최다수상자는 누구일까?

역대 여배우 중 인기스타상 최다 수상자는 지난해 세상을 떠난 '국민 여배우' 최진실< 사진>이다. 그녀는 청룡영화상이 부활한 1990년 제11회부터 1995년 제16회까지 6년 연속 인기스타상을 수상했다. 1996년 1년을 건너뛰고 1997~98년 연속해 다시 인기스타상을 거머쥐며 총 8회 수상했다. 강신성일이 첫 회부터 10년 연속 받은 것과 비슷하게 최진실 역시 청룡의 부활해인 1990년부터 6년 연속 수상하는 대기록을 쌓은 것이다. 그런데 공교롭게도 최진실 역시 강신성일과 마찬가지로 당대 최고 스타 자리를 지키고 있었지만 주연상 트로피는 단 한차례도 들지 못했다. 강신성일과 최진실에겐 '청룡 인기스타상의 저주'라고 불릴 만하다. 그래도 최진실은 일생에 한 번뿐인 신인여우상을 수상해 그 아쉬움을 달랬다. 1990년 '남부군'으로 스크린에 데뷔한 최진실은 그해 신인여우상과 인기스타상을 동시에 받으며 톱스타로서의 기반을 다졌다. 신인상 수상 이후부터 최진실은 1990년대 최고의 스타로 군림하며 각종 영화와 드라마 CF 등에서 맹활약, '국민 여배우'로까지 성장했다. 　한 가지 아쉬운 건 최진실이 강신성일의 인기스타상 10회 수상 기록을 깰 가능성이 가장 높은 배우였다는 점이다. 그러나 지난해 그녀가 갑작스럽게 사망해 그녀의 기록도 멈추게 됐다. 청룡영화상은 고 최진실을 기리기 위해 지난해 명예인기스타상을 수여함으로써 최진실은 총 9회의 인기스타상을 수상한 셈이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