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동원, "내 라이벌은 현빈-조인성"

강동원 영화 '전우치' 제작보고회서 밝혀

　"현빈 조인성이 라이벌이다."

대한민국 대표 꽃미남 강동원이 라이벌로 현빈과 조인성을 꼽았다.　강동원은 16일 오전 서울 압구정CGV에서 열린 영화 '전우치'(감독 최동훈) 제작보고회에서 "현빈 조인성이 다들 라이벌입니다. 외모가 자신있다기 보다는 제 장점을 무기로 최대한 밀고 나가겠다"고 라이벌들에 대한 자신감을 보였다. 이어 "정정하겠다. 그렇게 외모에 자신 있지는 않다. 그러나 이번 영화는 자신이 있다"고 덧붙였다.

그는 현빈 주연의 '나는 행복합니다', 김범 주연의 '비상' 등 꽃미남이 출연하고 비슷한 시기에 개봉하는 영화들에 대해서도 "자신있다. 부담되지 않는다"고 밝혔다.

꽃미남이란 수식어에 대해 그는 "'꽃미남'이란 말도 '잘 생겼다'는 말도 다 좋다. 좋은 말 비슷하면 좋다"며 "꽃미남 수식어가 연기하는데 지장이 된다고 생각하는 사람이 있다면 그걸 깨는 게 또 나에겐 즐거움이 된다"고 설명했다.

'전우치'에서 도사 전우치 역을 맡은 강동원은 500년 동안 봉인됐다 현대에 풀려난 자유분방한 도사 역을 맡았다.

영화는 전우치가 현대에서 요괴를 물리치면서 또다른 도사 화담(김윤석)과 한판 대결을 벌인다는 한국형 히어로 영화다.

'범죄의 재구성' '타짜' 등을 연출한 최동훈 감독은 "한국 사람들이 눈으로 보지 못 했지만 기억과 상상력을 다시 불러일으키는 경쾌한 오락영화가 되길 간절히 바란다"며 "액션 영화적 성격이 있어 그 장면을 구현하는 게 힘들었다. 강동원씨가 와이어를 너무 잘 타서 위험한 장면을 많이 요구했는데 큰 사고 없이 잘 끝나 다행이고 고마웠다"고 전했다.

강동원 임수정 김윤석 백윤식 유해진 주연의 '전우치'는 12월23일 개봉한다.

한편, 강동원은 모델 시절부터 친구였던 조한선의 결혼에 대해선 "결혼한다는 연락은 없었고 기사로 봤다. 연락 안 된지가 몇 년 됐는데 제수씨와 함께 보고 싶다. 결혼 축하한다"고 인사를 건넸다.

< 박종권 기자 jkp@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