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회사들이 대형마트에 속속 지점이나 상담센터를 내고는 가입고객에게 포인트 적립 등 추가적인 혜택을 주고 있다. 따라서 소비자 입장에선 마트 금융을 활용하면 포인트 적립이나 할인쿠폰 혜택을 추가로 챙길 수 있어 이득이다.
지난달 홈플러스 강서점에 상담 센터를 설치한 AIA생명은 센터를 통해 보험에 가입한 고객에게 홈플러스에서 쓸 수 있는 포인트를 5000점 적립해 준다. 보험 상담만 받아도 마트 할인쿠폰(3000원)을 선물로 준다.
현대하이카다이렉트는 할인점 이마트 콜센터를 통해 가입하면 신세계 포인트 5000점과 엔진오일 2만원 할인권을 선물로 받을 수 있다.
동부화재 다이렉트차보험은 홈플러스에서 가입하면 현금처럼 쓸 수 있는 포인트를 3000점 적립받을 수 있다. 1만원 상당 엔진오일 할인쿠폰과 5000원권 정비상품권도 덤이다.
롯데손해보험도 롯데마트에서 자동차 보험에 가입하면 롯데마트에서 쓸 수 있는 포인트를 5000점 적립해 주고, 주유할인권과 엔진오일교환권 등을 선물로 받을 수 있다. 은행들은 영업시간을 파괴해 고객 유치에 나서기도 한다. 하나은행은 올 들어 홈플러스(중계·강동·병점)에 은행 지점을 오픈했다. 1년 365일(설날과 추석 당일만 제외) 문을 열고, 영업 마감시간도 오후 8시로 기존 은행보다 4시간이나 길다.
이렇게 마트 금융을 이용해서 사은품을 챙기려면, 마트가 만든 전용 콜센터 번호를 잘 확인해야 한다. 마트들은 기존 금융회사의 콜센터와는 다른 별도의 전용 콜센터를 운영하고 있는데, 사은품을 받기 위해서는 이 전용 콜센터에 전화를 해야 하기 때문이다. 마트의 인터넷 홈페이지에 접속하면 전용 콜센터 전화번호를 찾을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