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현정 "얼굴 큰 게 콤플렉스"

톱클래스 여배우들이 자신만의 콤플렉스를 솔직하게 털어놔 주위를 깜짝 놀라게 했다.

고현정 이미숙 윤여정 최지우 김옥빈 김민희 등 영화 '여배우들'(12월10일 개봉 예정)에 캐스팅된 톱스타들이 이재용 감독과의 인터뷰에서 남모를 고민 한 토막씩을 공개했다.

고현정은 "얼굴이 큰 게 콤플렉스"라며 "내가 참 착하다. 얼굴만 크다고 하지, 키도 크다고 하지는 않는다"고 말했다. 억지로 꾸미기보다는 있는 그대로 보여주는 평소 자신의 스타일을 그대로 드러낸 한 마디다.

최지우의 고민은 상당히 추상적이다. 최지우는 "앞으로 뭘 해야 하는지, 내가 가야 할 길은 무엇이고, 어디로 가야 하는지..."라고 말했다. 그동안 자신이 쌓아온 명성을 지켜나가야 하는 게 쉽지 않다는 속내를 드러낸 것이다.

김옥빈도 고민은 있다. 김옥빈은 "먹는 걸 너무 좋아한다. 여배우치고는 덩치도 좋고, 토실토실하다"고 말했다. 영화 '여배우들'에는 김옥빈이 자신보다 날씬한 김민희의 옷을 입겠다고 욕심냈다가 굴욕을 당하는 장면도 있다.

또 이들의 대선배인 윤여정도 "여배우로서 콤플렉스가 너무 많다. 안 예쁜 거, 피부 나쁜 거, 목소리 이상한 거 등 너무 많아서 다 대려면 끝이 없다"고 했고, 이미숙은 "필요 이상의 자신감 때문에 오히려 콤플렉스를 느낄 때가 있다"고 말했다. 김민희는 "다가올 30대 초반을 어떻게 만들어 가고, 나에게 어떤 일들이 일어날 것인가에 대한 것들이 고민이다"고 털어놨다.

< 곽승훈 기자 europea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