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4회 LG배 세계기왕전] 아쉬운 한 판

〈총보〉(1~189)=승자와 패자 모두 마지막 초읽기까지 몰리며 주어진 시간을 완전 소진했다. 173으로 패(覇)싸움이 끝나면서 사실상 승부도 결정된 바둑. 그 이후는 백이 진한 아쉬움을 달래며 판을 메워간 수순이었다. 통합 예선을 거쳐 본선에서 중국의 스타 창하오(常昊)를 눕히는 등 5연승을 질주했던 허영호 돌풍도 일단 멈췄다.

내용적으론 퍄오의 완승이다. 두터움을 능숙하게 활용, 복잡하게 얽힌 좌중앙 곤마들을 타개한 뒤 우변 백에 대한 공격으로 판을 정리했다. 정확한 형세 판단 능력을 포함해 퍄오의 장점이 잘 나타난 일국이었다. 백으로선 초반 좌하귀의 느슨한 처리로 열세에 빠졌고 88, 90의 때 이른 패착이 터져 나와 변변한 반격 한 번 못 해보고 물러났다. 어깨에 너무 힘이 들어갔다고나 할까. 지면 사정으로 뒤로 미뤘던 참고도 하나를 추가로 소개한다. 89에 붙여 왔을 때 90으론 무조건 참고도 1로 잇고 버텨야 했다. 2, 4로 끊어 오겠지만 11까지 흑도 일방적으로 편한 전투는 아니다. 내일부터는 8강이 겨루는 준준결승 대국보를 소개한다. (137…132, 148 154 160 166…138, 151 157 163 169…145, 171…167, 229수 끝 흑 불계승, 189수 이하 생략, (소비시간 백 2시간 59분, 흑 2시간 59분)

 

 

 

〈총보〉(1~189)=승자와 패자 모두 마지막 초읽기까지 몰리며 주어진 시간을 완전 소진했다. 173으로 패(覇)싸움이 끝나면서 사실상 승부도 결정된 바둑. 그 이후는 백이 진한 아쉬움을 달래며 판을 메워간 수순이었다. 통합 예선을 거쳐 본선에서 중국의 스타 창하오(常昊)를 눕히는 등 5연승을 질주했던 허영호 돌풍도 일단 멈췄다.

내용적으론 퍄오의 완승이다. 두터움을 능숙하게 활용, 복잡하게 얽힌 좌중앙 곤마들을 타개한 뒤 우변 백에 대한 공격으로 판을 정리했다. 정확한 형세 판단 능력을 포함해 퍄오의 장점이 잘 나타난 일국이었다. 백으로선 초반 좌하귀의 느슨한 처리로 열세에 빠졌고 88, 90의 때 이른 패착이 터져 나와 변변한 반격 한 번 못 해보고 물러났다. 어깨에 너무 힘이 들어갔다고나 할까. 지면 사정으로 뒤로 미뤘던 참고도 하나를 추가로 소개한다. 89에 붙여 왔을 때 90으론 무조건 참고도 1로 잇고 버텨야 했다. 2, 4로 끊어 오겠지만 11까지 흑도 일방적으로 편한 전투는 아니다. 내일부터는 8강이 겨루는 준준결승 대국보를 소개한다. (137…132, 148 154 160 166…138, 151 157 163 169…145, 171…167, 229수 끝 흑 불계승, 189수 이하 생략, (소비시간 백 2시간 59분, 흑 2시간 59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