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룡영화상 핸드프린팅 이벤트가 성황리에 펼쳐졌다. 손예진, 한예슬, 김윤석, 강지환, 소지섭 등 한국을 대표하는 톱스타들이 24일 오후 2시 서울 영등포CGV 아트홀에서 열린 '제30회 청룡영화상 핸드프린팅'에 나란히 참석했다.
지난 해 남녀 수상자인 이들은 핸드프린팅 이벤트에 앞서 사회자인 심현섭과 함께 100여 취재진과 인터뷰를 가졌다. 특히 손예진은 영화 '백야행' 무대 인사 도중 감기 몸살에 급체까지 겹치는 바람에, 이날 오전까지 병원에서 링거를 맞았지만 환한 미소와 함께 행사를 소화하는 프로 근성을 발휘했다.
심현섭이 '혹시라도 배우들이 가진 각자의 콤플렉스는 무엇이냐'라고 던진 질문에 손예진은 재치있게 답해 입담을 과시하기도 했다.
그는 "항간에 내가 연예인 친구가 없다고 하는데, 그런 게 성격적인 콤플렉스일 수도 있겠다. 대인관계를 더 원만하게 해야겠다"면서 너스레를 떨었다.
손예진 측은 "사실은 송윤아와 친분이 있는 편이라 23일 영화 '시크릿' VIP 시사회에 참석하려 했다. 그런데 지난 주부터 걸린 감기가 심해진 데다, 음식을 잘못 먹었는지 구토까지 해 몸이 안 좋아져 결국 못갔다. 손예진이 송윤아에게 미안해했다"라고 귀띔했다.
손예진 외에 강지환도 대인관계를 콤플렉스로 꼽았다. 강지환은 "사실 본 행사 전 대기실에서 다른 배우들과 한시간 동안 함께 있었다. 그런 곳에서 분위기를 화기애애하게 띄우고 선배들에게도 잘 해야 하는데 성격상 그런 걸 못한다. 아직 연차 어린 배우라 대선배들에게 어떻게 대해야 하는지 모른다. 분위기를 좋게 만들지 못해서 죄송했다"고 말했다.
소지섭과 한예슬은 "내 콤플렉스는 비밀"이라고 똑같이 답했고, 김윤석은 "나이가 나이인지라, 콤플렉스를 말해도 (언론이)관심을 안 가져 주시는 게 콤플렉스"라며 웃었다.
손예진은 영화 '백야행' 홍보에도 적극적으로 나섰다. 그는 "내 노출 장면이나 베드신에 관심을 가져주신 남자 관객들이 있다면, 꼭 영화를 보러 와달라. 그렇게 해서라도 영화가 관심을 받고 흥행한다면 좋겠다. 그게 배우의 인생인 것 같다"라고 말했다.
다섯 배우들은 인터뷰가 끝난 뒤, 각자의 손을 내밀어 나란히 핸드프린팅을 했다. 이중 손예진은 다른 배우들과 달리 왼손을 내밀어 시선을 모았다. 손예진은 "평상시 많이 쓰는 오른손보다 왼손이 더욱 예쁘다고 해서 왼손을 내밀었다. 더 예쁜 손이 핸드프린팅으로 남으면 좋지 않겠냐?"라고 설명했다.
한편 '제 30회 청룡영화상' 시상식은 오는 12월 2일 서울 여의도 KBS홀에서 열린다.
< T-뉴스 특별취재팀>